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트럼프 압박에 화웨이 스마트폰 생산라인 ‘마비’

기사입력 : 2019년06월04일 04: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4일 04:00

폭스콘 신제품 주문 대폭 축소, 일부 생산라인 가동 중단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 시달리는 중국 화웨이가 일부 스마트폰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이콧 움직임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공급이 중단된 한편 보다폰과 NTT 도코모 등 주요국 이동통신사들이 화웨이 제품 거래를 거부한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태국 방콕의 한 쇼핑센터에 화웨이의 최신형 스마트폰 P30이 진열돼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2018년 2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2위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한 화웨이는 내년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빼앗을 기세였지만 무역 전면전에 날개가 꺾이는 모습이다.

3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제한 조치로 인해 스마트폰 생산을 축소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와 별도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 대만의 제조업체 폭스콘이 최근 화웨이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제작하는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화웨이가 신제품 주문 물량을 상당 규모 축소한 데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다만, 신문은 최근 움직임이 미국의 압박과 직접적으로 맞물린 것인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폭스콘 관계자들은 화웨이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단기적인 조치인지 아니면 중장기적인 측면의 결정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결정이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제한 조치와 이에 따른 주요국 통신사 및 유통업체의 화웨이 제품 취급 중단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높고, 때문에 생산라인의 조속한 가동 재개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데 업계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화웨이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5.7%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10.5%에서 가파르게 뛰었다.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폭스콘은 연초까지만 해도 대규모 신규 고용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면전이 벌어지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의 매파 정책에 화웨이 측은 수 년 전부터 이번 사태를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했고, 경영에 커다란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생산라인 일부 중단은 업체 측의 주장과 대조를 이룬다는 지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딜이 성사될 경우 화웨이 문제도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워싱턴 담판을 결론 없이 종료한 양국 협상 팀이 회동을 재개하지 못하는 데다 JP모간을 포함한 월가 투자은행(IB) 업계가 내달 일본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불발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어 화웨이의 향후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 대한 업계의 전망도 후퇴했다. 시장 조사 업체 캐널리스는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을 앞세워 올해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 전망치를 13억5000만대로 제시, 당초 수치에서 5% 가량 낮춰 잡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