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체포…검찰, 국내 송환 추진

기사입력 : 2019년06월05일 15:48

최종수정 : 2019년06월05일 15:48

헌인마을 개발비리·국정농단 범죄수익은닉 관여 의혹
인터폴 적색수배로 네덜란드 현지서 체포
검찰, 네덜란드에 범죄인인도청구 방침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집사로 불리는 데이비드 윤 씨가 네덜란드에서 체포돼 검찰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5일 “윤 씨가 우리나라 검찰 수배에 따라 지난 1일 네덜란드에서 인터폴에 체포돼 구금 중”이라며 “범죄인 인도청구를 통해 국내로 송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 최순실 씨(오른쪽) [뉴스핌DB]

사정당국에 따르면 윤 씨는 ‘헌인마을 개발비리’에 연루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인터폴 적색수배된 상태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서울 서초구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되도록 도와주겠다며 관련 개발업자로부터 거액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또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와 함께 삼성그룹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서도 삼성이 최 씨에게 제공한 말을 세탁하는 과정에 관여하는 등 범죄수익은닉 혐의도 있다.

그는 독일 국적으로 최 씨의 생활 전반을 보좌하고 사실상 최 씨가 운영하던 K스포츠재단의 운영을 돕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씨는 그러나 2016년 국정농단 수사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 이에 감찰은 윤 씨를 기소중지하고 인터폴을 통해 수배를 내린 상태였다.

검찰은 윤 씨가 자신과 관련된 비리 외에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도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판단한 만큼 그를 국내로 송환해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윤 씨가 국내 송환과 관련해 네덜란드 사법당국에 재판을 청구하는 등 변수가 있어 정확한 소환 일정은 알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윤 씨와 함께 헌인마을 개발비리에 연루된 공범 한모 씨는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3년6월과 추징금 1억5000만원을 지난 4월 확정 받았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