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국 축구 대표팀이 사상 첫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랭킹 37위)은 12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폴란드 U-20 월드컵 4강전에서 에콰도르(피파랭킹 59위)를 1대0으로 제압,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를 흔들다 전반 38분 최준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에콰도르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공식인터뷰에서 "좋은 경기하고 결승으로 가게 돼 기쁘다. 형들도 폴란드에 오래 있으면서 많이 뛰어서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 2년 간 형들, 좋은 코치진과 함께하면서 잘 준비했다. 하던 대로 집중하면서 간절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결승골을 터뜨린 최준은 "이강인의 패스가 좋았고 한국의 첫 결승 진출이 감격스럽다. 한국의 첫 결승 진출이다. 영광이며 모두가 한 팀이 됐기 때문에 많이 뛸 수 있었다. 역사상 처음이라는 것에 감격스럽다. 저희가 처음 소집됐을 때부터 목표가 우승이었고, 원팀이었다. 원팀으로 결승에 올라갈 수 있었다.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결승이 남았다. 대한민국은 끝까지 가서 우승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FIFA 공식홈페이지는 "태극전사 스타 선수 이강인이 완벽히 에콰도르의 수비를 뚫었다. 최준이 걷어찬 공이 에콰도르 골키퍼 모이세스 라미레스가 지킨 골망을 갈랐다.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 두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결승무대를 밟는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세네갈전에서 세계를 놀라게한 이강인이 또다시 우리를 놀라게했다. 이강인이 결국 한국을 결승전으로 이끌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페인 라 나시온은 "U20 월드컵의 스타 이강인이 스페인에서 축구의 열기를 띄웠다. 한국의 '메시' 이강인은 수 많은 스카우터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강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극찬했다.
한국 대표팀과 우크라이나는 한국시간으로 6월16일 오전 1시 U20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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