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종합] 5월 취업자 25만9000명 증가…고용률 67.1% 역대최고

기사입력 : 2019년06월12일 08:54

최종수정 : 2019년06월12일 09:01

취업자 넉달째 회복세…실업률 4.0% 전년대비 동일
실업자 114만5000명 2.2% 증가…2000년 이후 최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5월 취업자 증가 수가 20만명을 웃돌면서 고용상황이 넉달째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고용률은 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이 악화됐던 도소매업과 음식점업 취업자도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부진이 여전하고 청년층의 실업도 여전히 심각하다. 고용사정이 다소 회복되는 상황에서 연령별·업종별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 도소매업·음식업·건설업 회복세…제조업 부진 여전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취업자는 273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5만9000명(1.0%)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1553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명(0.4%) 늘었고, 여자는 1178만8000명으로 19만8000명(1.7%) 증가했다.

5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7.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9년 이후 최고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75.9%로 전년동월대비 0.4%p 하락했으나, 여자는 58.1%로 0.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하락하였으나, 30대는 동일했고 그밖의 연령층은 상승했다.

취업자 증가를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6.0%), 숙박및음식점업(6만명, 2.6%),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7000명, 10.7%)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7만3000명(1.6%)이 감소했고, 금융및보험업(-4만6000명, -5.5%),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명, -3.5%) 등에서는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3만명, 일용근로자가 1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3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달 취업자가 감소했던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증가세로 전환됐고 음식점업도 증가세를 지속했다"면서 "반면 제조업은 감소해 긍정적인 부분와 부정적인 부분이 혼재한다"고 진단했다.

◆ 실업자 115만명 2.2%↑…청년층 고용악화 여전

5월 실업자는 114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4000명(2.2%) 증가했다. 고용이 다소 회복되는 상황에서 구직자도 함께 늘어나면서 실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6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9000명(2.8%) 늘었고, 여자는 45만5000명으로 6000명(1.3%)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과 동일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4.3%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고, 여자는 3.7%로 동일했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4.0%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5월 고용동향 주요지표 [자료=통계청]

연령별로 보면 20대 실업자가 2만명(4.5%) 감소했고, 30대도 1000명(0.3%)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4만8000명(43.0%) 늘었다.

20대 실업률은 10.1%로 전년동월대비 0.5%p 하락했으나, 60세 이상은 3.2%로 전년동월대비 0.8%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9.9%로 전년대비 0.6%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6000명(0.2%) 늘었다. 성별로 남자는 56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7000명(1.9%) 증가했으나, 여자는 1035만8000명으로 7만1000명(0.7%) 감소했다.

정동욱 과장은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도 구직자가 늘어날 경우 실업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면서 "앞으로도 실업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