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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막아라…'국경검역' 방역벽 높이는 정부

기사입력 : 2019년06월13일 12:10

최종수정 : 2019년06월26일 17:48

국조실, ASF 유입 방지 국경검역 실태 점검
농식품부와 합동…주요 공항만 11개소 점검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방지하는 검역현장의 안전관리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각 중앙행정기관의 지휘·조정·감독 등을 관장하는 국무총리 보좌 행정기관인 국무조정실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방역당국을 비롯한 관계부처 간 국경검역과 더불어 빈틈없는 관리를 위한 국조실의 감시 방역벽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국무조정실과 농림축산식품부는 ASF유입방지의 검역현장인 전국 주요 공항만 11개소를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총 17명 5개반으로 편성된 점검인력이 중점 살핀 곳은 인천·김포·청주·무안·김해·대구·제주 공항 7곳과 인천·평택·군산·부산 등 항만 4곳이다.

[양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5일 가축방역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 양주시 고덕로 소재 경기 북부동물위생시험소를 방문, 차단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19.06.05 mironj19@newspim.com

이번 점검에서는 ASF 발생국에서 들어오는 여행객의 휴대품 검색(축산물 소지 여부), 축산관계자 소독, 선박·항공기 내 남은 음식물 관리, 국경검역 홍보 등 추진 현황을 집중 확인했다.

또 강화된 현장 검역 진행상황도 점검했다. 현장 검역은 검역탐지견 집중 투입·X-ray 검색·의심 수화물에 대한 개장검사 현황 등 여행객 휴대품에 축산물이 포함되는지 여부다.

특히 이들은 항공기 및 선박의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는 업체(항만 용역업 3개소, 폐기물 처리업 7개소, 항공기 취급업 1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관리도 확인했다.

정부 관계자는 “항공기 및 선박의 남은 음식물을 처리하는 업체의 운반·소독·소각의 각 절차에서 전용차량 및 밀폐용기 활용 등 관련 규정 준수 여부를 확인한 결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었다”고 전했다.

축산 관계자는 “축산관계자의 해외여행 시 입출국 신고 관리와 입국 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여행자 명단을 조회한다”며 “발생국을 방문한 농장주와 근로자 등에 대해서는 대인 소독과 휴대품 소독, 차단 방역 교육을 실시하는 등 검역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국조실 관계자는 “국내 입국 시 불법 축산물의 사전 반입금지를 위한 발권 데스크내 배너·리플릿 배치, 입국장에 배너·전광판을 통한 홍보, 공항만 내 국경검역 안내방송 실시 현황도 확인했다”며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공항만에서의 국경검역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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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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