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권지안 "제가 미술공부 안하는 이유는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다섯 번째 개인전 'Real Reality' 개최
미술공부보다 경험·다양한 소통 추구
미술-대중 거리 좁힐 노력 계속할 것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미술에선 더더욱 공부가 싫다. 직관을 더디게 하는 생각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다시 개인전을 준비하는 작가 권지안(가수 솔비.35)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전문적인 미술공부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창작자는 학자가 아니며 자신의 잠재된 생각을 끌어내는 것이 뭣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고집은 권지안이란 작가가 나올 수 있는 바탕이 됐다. 그는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될까 두렵다”고 했다. 내면에 존재하는 자신의 자유로움을 믿기에 미술공부는 필요없다는 의미다. 

어느새 다섯 번째 개인전을 맞은 작가 권지안. 오는 23일까지 개최하는 개인전 ‘Real Reality, 불편한 진실’에서 자신의 자유로움을 증명할 기회를 한 번 더 얻었다. 권지안은 이번 전시에서 최근 3년간 작업한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개인전이 열리는 인사아트에서 최근 만난 권지안은 가수 솔비의 모습을 내려놓고 자유로운 미술을 추구하는 작가의 그대로였다. 창작자로서 권지안에 대한 이야기하는 그는 스스로의 장점을 ‘용감함’이라고 했다.

“학문에 큰 욕심은 없어요. 공부로 인해 제가 갇히고 싶지 않아요. 미술공부를 한다고 미술 전문가는 아니니까요. 미술공부를 해볼까 생각도 해봤고, 주변에 저를 가르치고 싶다는 선생님도 있었어요. 하지만 미술공부보다 중요한 건 제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내면에서 이끌어내는 힘이에요. 이건 세상을 더 넓게 봤을 때,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고 관찰할 때 기를 수 있어요. 더 큰 지혜를 배우고 싶지, 학습으로 제 자유로움이 사라지는 건 원치 않아요.”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작가 권지안. 작품도 그의 이념과 매우 닮았다. 권 작가는 2015년부터 음악하는 솔비와 미술하는 권지안의 협업 ‘셀프 콜라보레이션’이라는 독창적 작품을 시작했다. 과정은 이렇다. 작가가 주제를 정하고 이에 맞는 음악과 안무를 구성한다. 그리고 5m x 4m 크기의 캔버스를 무대 삼아 작가 본인이 붓이 돼 퍼포먼스를 펼친다. 무대인 캔버스에도 회화가 만들어진다. 음악과 퍼포먼스, 회화, 영상이라는 결과물이 권지안을 통해 생성된다. 권지안이 말하는 가수와 미술이 혼합된 예술은 어떤 것일까.

“제가 미술활동으로 몸담고 있는 M.A.P크루 대표님께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하니 ‘마릴린 먼로가 나와 춤을 춘다면 어떨까’란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그림을 떠올렸죠. 저는 카메라와 무대 앞에서 가장 자신있어요. 그래서 제 생각을 담은 음악을 만들고, 캔버스를 무대 삼아 물감을 갖고 제가 붓이 돼 저만의 필력으로 그림을 그리게 됐죠. 음악으로 작업하는 다양한 화가가 있지만, 가수로 출발해 회화 작품을 내놓는 화가는 저만의 특징이라 생각해요.”

이번 전시에서 권지안이 보여주는 주제 의식은 여성의 인권, 계급사회, 자연이다. 이를 각각 색으로 상징했다. 레드와 블루, 그리고 바이올렛이다. 여자 연예인으로 살면서 노래가 아닌 겉모습으로 쉽게 평가되던 상처를 표현한 ‘레드’는 2017년 5월 KBS 2TV ‘뮤직뱅크’ 퍼포먼스로 선보인 바 있다. 1년 뒤 작업한 ‘블루’는 ‘계급사회의 진실’을 주제로 사회 계층간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다. 올해 작업한 ‘바이올렛’은 지난해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업한 작품으로 자연에 대한 이상과 꿈을 담았다. 매해 작업을 이어가는 미술가 권지안의 미술 작업의 바탕은 세상 이야기다.

“뉴스를 가장 많이 봐요. 그럼 누군가에 대해 궁금해지고, 그 사람에 대해 자료를 찾고 검색하면서 공부하게 되죠. 호기심이 많은 편이라 궁금한 게 생기면 찾아봐야 해요. 이런 과정을 계속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회 활동으로 이어지기도 했어요. 벽화를 그리기도 했고, 재능기부로 이어진 적도 있고요. 그러면서 미술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졌고 제게 영감을 주는 것들도 다양해졌죠.”

우울증을 미술 치료로 극복하면서 미술계와 만난 솔비. 어느새 한국에서 다섯 번의 개인전을 열었고 뉴욕과 파리에서도 전시회를 가졌다. 미술시장에서 그의 작품은 100호 기준 1000만원대다. 스튜디오에서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핑거페인팅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솔비를 두고 미술계 일부에서는 이방인으로 보는 시선이 존재한다. 높은 인지도에 거침없이 미술계에 뛰어든지도 어언 7년 째. 그가 접하고 바라본 미술계는 다소 폐쇄적이다. 하지만 그는 지금껏 해왔듯 대중과 미술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생각이다.

“가장 자유로워야 하는 장르인데 제일 폐쇄적인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미술도 엔터테인먼트의 한 부분인데 대중이 접근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어요. 현 시대에서 미술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게 많은데, 미술의 순수성을 파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고요. 이 장벽과 경계를 제가 노력한다고 허물 수 있는 건 아니죠. 다만 계속 문을 두드리고 있어요. 미술을 아예 모르던 제가 심리 치료로 미술을 시작했고, 그로 인해 제 삶이 건강해진 것을 경험했어요. 많은 분들의 편견 속에서도 제가 활발하게 미술활동을 하는 건 미술이 저에게 치유를 선물했기 때문이에요. 제가 느꼈든 많은 분들이 미술이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길 바랍니다.”

[사진=사이더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