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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국전쟁 美 참전용사 초청.. 감사인사 전해

기사입력 : 2019년06월18일 18:30

최종수정 : 2019년06월18일 18:30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서 감사만찬 개최
"참전용사 희생 덕분에 경제강국 거듭나".. 감사 전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노병과 가족을 초청해 경제계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경련은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한국전쟁 미국 참전용사 감사만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美한국전쟁전우회의 방한을 계기로 생존 참전용사 16명과 그 가족, 전사자,실종자,명예훈장수상자 가족 등 총 54명의 방한단을 위해 마련됐다.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진=뉴스핌 DB]

행사에 참석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삿말에서 "미국 참전용사들의 피와 눈물로 지켜낸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시장경제였다"며 "양국 혈맹이 기초가 된 안보야 말로 기업인들이 마음껏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던 바탕이었다"고 강조하며 감사패를 전했다.

허 회장은 "미국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중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보다 어린 나이에 생사의 기로에서 한국을 지켜냈다"며 미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용기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방한단 대표로 감사패를 수여받은 필립 D 셔틀러 전 미 해군중장은 1950년 9월 24세의 나이로 인천 상륙작전에 참여했으며 그 후 11월 함경남도 진흥리 주변 정찰 중 벌어진 북한군과의 총격전에서도 살아남았다.

이번 방한단엔 한국전쟁 정전 협정에 직접 서명한 故 마크 클라크 전 유엔(UN)군 사령관의 가족과 사후 백악관에서 명예훈장을 받은 故 우드로 키블 전 선임상사의 가족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키블 상사의 가족들은 "끝없는 공포속에서도 그는 직무를 떠나지 않았고 위험한 미션을 피하지 않았다"며 그가 한국전 참전을 자랑스러워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전경련은 한미동맹이 한국경제 발전의 초석이라는 인식으로 경제계 차원의 감사를 표해왔다. 지난 2003년에는 정전 50주년을 기념해 한국전쟁 미 참전용사 600여명을 초청해 환송만찬을 주최했고 지난 2015년에는 미2사단 전우회 참전용사 재방한사업 지원을 위해 전경련 허창수 회장이 미2사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오늘 참석하신 참전용사들이 전후 목격했던 폐허의 한국이 이제 세계 12위 규모의 경제 강국이 됐다"며 "그들의 희생과 용기가 없었다면 지금의 한국 경제는 불가능했을 것이며 한미동맹은 이후 한국 경제 발전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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