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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성·나상욱·최민철·박상현, 제62회 코오롱 한국오픈 총출동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4:23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4:26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 남자 골프 대회 중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개막한다.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국내 최고 상금 규모인 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을 뿐만 아니라 우승자와 2위에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특급 대회다.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포토콜에 참석한 이태희, 박상현, 최민철, 나상욱, 김찬, 최호성(왼쪽부터).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최민철.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지난해 당시 상금랭킹 1위 박상현을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차지했던 최민철은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최민철은 "처음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게 부담도 되지만 설렘이 더 크다. 타이틀 방어를 처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욕심도 난다.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두루두루 잘 쳐야 하기 때문에 공략 점에 신경 쓸 것이고 신중한 경기를 하겠다. 최대한 집중해서 꼭 타이틀 방어를 할 수 있도록 세밀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나상욱도 우승을 정조준했다. 나상욱은 지난 27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에서 PGA 투어 통산 3승을 챙기며 예열을 마쳤다. 금의환향한 나상욱의 대활약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지난해 최종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 낚시꾼 스윙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최호성도 다시 한번 코오롱 한국오픈에 출전한다.

2010년 노승열에게 10타 차로 뒤지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한 양용은을 비롯해 2014년 우승자 김승혁, 2017년 장이근 등 역대 챔피언들도 내셔널 타이틀 탈환에 도전한다.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이형준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한 뒤 지난 16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서요섭도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남자골프의 최근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14년 박상현(바이네르-파인리즈 오픈,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었고, 2주 연속 우승은 2013년 강성훈(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한국오픈)이었다.

또 매치플레이 트로피를 품에 안은 매치 킹 이형준,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달성한 서형석,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함정우,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정상에 오른 전가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 승리한 큰 대회 사냥꾼 이태희,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7년 만에 우승한 김비오,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캐나다 교포 이태훈 등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또한 2006년 상금왕 강경남과 일본과 한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김경태, 장타왕 김대현, 홍순상, 재미교포 김찬 등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가 열리는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난이도가 높다.

1번 홀부터 만만치 않다. 1번홀(파4/421야드)은 그린 뒤로 벙커와 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어 파만 기록해도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홀이고, 3번홀(파4/456야드)은 장타와 정확성이 동시에 요구되는, 전체 코스 중 가장 난도 높은 홀로 꼽힌다.

11번홀(파5/494야드)은 파5 홀치곤 비교적 짧지만 내리막이 심해 안전 플레이가 강조되며 이글 혹은 더블보기도 나올 수 있는 양면의 홀이며 시그니처 홀인 13번홀(파3/221야드)은 그린 전체가 물에 둘러싸여 있는 아일랜드 그린으로 구성돼 있다. 이 홀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지 플로리다의 소그래스 TPC 17번홀과 유사한데 프로들이 공을 빠트리느냐 올리느냐로 갤러리의 관심을 자아내는 가장 흥미진진한 파3 홀이다.

'Last Chance'라는 이름이 붙은 15번홀(파4)은 'Last Chance'라는 남은 홀 중 버디를 할 수 있는 마지막 홀이다. 이후엔 '실 코너'라고 불리는 승부 홀이 남는다. 16번홀(파3/226야드)은 유일하게 해저드가 없지만 파3 홀 중 가장 긴 홀이다. 17번 홀(파4/467야드) 역시 파4 홀 코스 중 가장 길다. 마지막 18번 홀(파5/561야드)에선 극적인 승부가 연출될 수 있다. 뒷바람이 분다면 투온을 노릴 수 있지만,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질 수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은 "우정힐스 코스는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다 잘해야 하는 코스"다. 이 코스에서 최종 예선을 수석으로 통과한 정대억은 "이렇게 어려운 코스에서 최종 예선 1위를 기록해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상욱.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최호성.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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