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지진 30초 후 발생" 쓰촨 이빈시 정확한 조기경보 시스템 화제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14:54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14:54

네티즌 사이에서 A주 관련주 거론되며 주목
20초 미리 조기 경보하면 생존율 63%까지 상승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쓰촨성 이빈(宜賓)시에서 지진 발생 당시 중국 방재 당국이 정확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오후 10시 55분, 중국 쓰촨성 이빈(宜賓)시에 진도 6.0 지진이 발생했을 때 청두(成都)를 포함한 여러 인근 지역에 TV, 스마트폰 등을 통해 지진 조기경보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번에 발령된 조기 경보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 짧게는 10초, 길게는 61초 앞서 발송됐다. 특히 지진이 발생할 시점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지진파의 종류까지 제공해 시민들이 만반의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빈시 지진 발생당시 중국 방재 당국이 발송한 지진경보. 규모 5.8도 내외의 지진이 30초 뒤에 발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바이두]

청두가오신재해감소연구소(成都高新減災研究所)에 따르면 이번에 지진 조기경보에 성공한 것은 이 연구소와 정부의 응급관리부와 연합하여 설립한 ‘대륙지진조기경보망’ 덕분이라고 밝혔다. 대륙지진조기경보망은 지진과 51Km 떨어진 이빈시에서 10초 앞서 진도 5.2지진을 예측했고, 80Km 떨어진 루저우(瀘州)시는 18초 앞서 진도 4.6지진을 예측했다. 또한 111Km 떨어진 쯔궁(自贡)시는 27초 앞서 진도 4.1지진을 예보 받았고, 124km 떨어진 비제(畢節)지구에서 31초 앞서 진도 4.0지진을 예측했다. 청두가오신재해감소연구소는 대륙지진조기경보망으로 220제곱킬로미터 면적을 커버하며, 중국 주요 지진 지역의 90%를 커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은 주요 지진 지역에 조밀하게 설치한 지진 조기경보 감지기를 통해 전자파가 지진파보다 전송속도가 빨리 퍼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진발생 몇 초 전에서 몇 십 초 전 사이에 지진 조기경보를 보내 사람들에게 알려 경제적 손실과 후생적 재해를 줄이도록 긴급 조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진관련 일본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진 조기경보를 3초 앞서 발령하면 생존율이 14% 증가하고 10초 앞서 발령하면 생존율이 39% 올라가며, 20초 미리 조기경보 하면 생존율은 63%까지 높아진다고 한다.

이번 지진 조기경보 메시지에 피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지진 조기경보 메시지를 받은 이들은 “카운트 다운이 끝나고 곧 지진이 일어나 깜짝놀랐다”라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하루종일 온종일 지진 조기경보에 대한 얘기로 시끄러웠다. 네티즌들은 대체로 “신기하다”, “어떻게 이렇게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가”라며 놀라워했다.

정확한 조기경보 시스템이 화제가 되면서 이와 관련된 기술 기업에까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천안커지(辰安科技, 300523.SZ), 레이커팡우(雷科防務,002413.SZ), 전안커지(震安科技,300767.SZ), 메이르후둥(每日互動, 300766.SZ) 등 A주에 상장된 관련주에 대한 문의와 질문이 이어졌다. 하지만 이날 관련주는 이상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네티즌들 사이에서 언급된 천안테크는 국내 공공안전 및 응급 업계의 선두 기업으로 공공안전 소프트웨어, 공공안전장비 연구개발, 설계, 제조, 판매 및 관련 제품 서비스를 주로 취급하는 기업이다. 공공안전 산업 및 자연재해, 재난사고, 공공위생, 사회안전 등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레이커팡우는 레이더 시스템과 스마트 탄약, 위성응용, 보안 메모리 등과 관련된 상품의 연구개발, 제조, 판매 사업을 한다.

전안커지는 국내 선도적인 건물내진 솔루션 공급업체로 건물내진 고무 지지물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하며, 방진 컨설팅, 방진 설계, 방진 고무 지지대 설치, 교체, 유지보수 등에 관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메이르후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위한 기술 서비스, 광고주를 위한 모바일 인터넷 마케팅 서비스 등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