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황인춘이 둘째날 선두를 달렸다.
황인춘(45)은 21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62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라운드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 줄인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인춘은 이날 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고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보기는 16번홀(파3)에서 단 1개만 했다.
그는 "성적 생각은 안 하고 있었는데 18번 홀에서 스코어 보드를 보니까 공동 선두였다. 버디 할 때 긴장했는데 들어가서 단독 선두가 됐다. 오랜만에 기자실에 들어와 감회가 새롭다. 한국오픈 7위를 한 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원래는 2~3위였다가 마지막에 더블보기를 쳤다. 지금 목표는 7위보다 잘 치는 것이다"고 밝혔다.
황인춘이 선두를 달렸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케빈 나가 9위를 기록했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그는 "30대 때 한창 잘 칠 때와 비교해 스윙을 바꾼 이유가 체력과 몸 상태가 투어 활동을 오래하고 있는데도 꾸준히 성적을 낼 수 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스윙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K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기록 중인 황인춘은 올 시즌 컷 탈락을 3차례 했지만 톱20에 5차례 오르는 등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케빈 나, 황중곤, 이태훈은 2언더파 140타로 9위에 포진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케빈 나(35·나상욱)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첫날 선두를 달렸던 황중곤(27)은 버디 없이 보기만 4개를 범해 4타를 잃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29·레노마골프)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솎아내 3타 줄였다.
'디펜딩 챔피언' 최민철(31)은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로 40위권에 그쳤다.
아시아 최초로 PGA 메이저 타이틀을 작성한 양용은(47) 역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솎아내 인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4오버파 146타로 50위권에 자리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은 최호성(46)은 버디 없이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5타 잃은 6오버파 148타를 기록, 80위권으로 컷 탈락했다.
이 대회는 국내 최고 상금 규모인 총상금 12억원과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 있으며 우승자와 2위에게 '디 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최호성이 컷 탈락했다. [사진=한국오픈조직위원회] |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