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울=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영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원치 않는다"고 자제하면서도 "만일 이란과 충돌한다면 이는 '말살'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표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는 우선 이란 공격에 대해 최종 지시를 내린 건 아니고 자신이 오히려 출격을 막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준비는 거의 돼 있었다. 국방 당국자들이 약 30분 전에 들어왔고 준비가 됐다면서 결정을 내려달라고 했다"면서 "나는 그 전에 알고 싶은 게 있다고 하고 이 경우 이란인이 얼마나 사망하느냐고 했다. 그들은 알아보겠다고 하더니 약 150명이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나는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 그들(이란)은 무인기를 격추했고 내가 '실행하라'고 말한 뒤에 30분 내로 150명의 사망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었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게 비례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전제 조건 없이 대화할 준비가 됐다는 입장을 표했다.
앞서 오전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지난 밤 3개의 다른 지점에 대해 보복하기 위한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내가 얼마나 죽냐고 묻자 150명이라는 답이 돌아 왔고, 폭격 10분 전에 나는 그것을 무인 드론을 격추한 것과는 비례되지 않는다고 보고 중단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서두르지 않으며 우리의 군대는 세계 최소 수준으로 재건됐고 새로우며 출전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재재는 (이란을) 물어 뜯고 있고 지난 밤에도 추가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은 미국과 세계에 대항해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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