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김하성, 2대2로 맞선 7회말 결승 스리런포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김하성과 박병호의 홈런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프로야구 구단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8대2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서 6대13으로 대패한 키움은 김하성의 결승포와 박병호의 솔로포에 힘입어 위닝시리즈를 달성, 단독 3위를 지켰다.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는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병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이정후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저스틴 터너는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 역전 주자를 내준 하준영이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점)으로 시즌 첫 패(5승)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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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하성이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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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솔로포를 터뜨렸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키움 유격수 김혜성이 실책을 범했다. 박찬호의 1루 땅볼 때 김주찬이 2루에서 아웃돼 1사 1루서 타석에 나선 터커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로 1대0을 만들었다.
키움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하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서 이정후는 중견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후속타자 박병호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에서는 장영석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 타구를 KIA 2루수 홍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해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했다.
6회초에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터커가 머리에 공을 맞았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곧바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터커에게 달려가 미안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판진은 상의 끝에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 퇴장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후 최형우의 타석 때 폭투가 나와 2사 2루, 최형우는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이뤘다.
키움이 7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박동원의 볼넷과 김혜성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엮었다. 김규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하성은 KIA 교체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KIA 박준표의 5구째 119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전광판을 맞추는 대형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후 장영석이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서는 송성문의 1타점 3루타가 터졌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격차를 더 벌렸다. 1사 3루서 박동원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로 8대2가 됐다. 김혜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규민의 우전 안타로 2사 1,3루에서는 김하성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KIA는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키움 교체투수 오주원에게 최형우가 우익수 뜬공, 이창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뒤 나지완 마저 삼진에 그쳐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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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