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시, 터커에 곧바로 사과… 터커도 받아들여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키움 히어로즈 외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머리에 공을 맞췄지만, 퇴장은 피했다.
키움 요키시는 2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KIA 외인 타자 프레스틴 터커의 헬멧에 맞는 사구를 내줬다.
요키시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곧바로 달려가 터커에게 사과했고, 터커도 이를 받아들였다. 1루까지 얘기를 나누며 훈훈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가 퇴장을 면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
관건은 '헤드샷 퇴장 여부'였다. 심판진은 그라운드에 모여 요키시의 퇴장 여부에 대해 상의를 한 끝에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다.
터너의 머리에 맞은 공은 136km, 슬라이더였다. KBO리그에서는 2014년 '투수가 직구 계열의 공을 던져 타자의 헬멧을 직접 맞히면 주심은 투수에게 퇴장을 명령할 수 있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요키시의 공은 직구가 아니었기 때문에 퇴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를 했지만,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 이를 수긍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