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부, 국내산 쌀 5만톤 대북지원에 남북기금 408억원 사용키로

기사입력 : 2019년06월28일 12:44

최종수정 : 2019년06월28일 12:44

北 120개 시군 대상 취약계층 212만명에게 제공
국제시세 기준 쌀 272억원·모니터링 등에 136억원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한 국내산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는데 남북협력기금 408억원을 사용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28일 "지난 21~28일 서면으로 진행한 제306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을 통해 대북 식량 지원을 위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272억6000만원이 지급된다. 쌀 5만톤의 국제 시세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국내 운송비 등에 쓰인다.

국내항에서 북한항까지의 수송비와 북한 내 분배와 모니터링 비용 등에 쓰일 1177만달러(약 136억원)도 있다. 다만 이는 WFP에 지급되는 것으로 확정된 금액이 아니며 WFP와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이밖에 국내외 쌀 가격 차액 869억9000만원과 가공·포장 등 부대비용 95억3000만원은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별도로 지출된다. 이를 합치면 사실상 정부가 대북 쌀 지원을 위해 집계한 총비용은 1400억원 수준이다.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게 지원하는 쌀 5만톤은 북한 내 120개 시·군 취약계층 총 212만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중 임신·수유중 여성, 영유아 등 149만5000명은 기존 WFP 영양지원사업 대상이다. 이들은 WFP의 '영양강화식품'과 함께 정부가 공여한 쌀을 지원 받는다.

나머지 62만5000명은 WFP의 주택, 관개시설 개선 등 자연재해 대응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공근로 사업에 참여하는 대가족, 여성세대주, 장애인 포함 가족 등으로 정부가 공여한 쌀만 지원 받는다.

한편 교추협 의결 이후에는 쌀의 도정, WFP와의 수송경로 협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정부는 이르면 9월 내에 쌀이 북한 주민에게 전달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