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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는 늘었는데 대출 규모는 감소…연체율도 지속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7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1일 12:00

금융위·금감원, 2018년 하반기 대부업체 실태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대출규모는 감소했지만 대부업체 수는 늘어났다. 또 대출금리는 떨어졌지만 연체율은 대형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업체 대출목적 및 거래자 직업 현황. [자료=금융위원회]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하반기 대부업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부업체들의 대출규모는 17조3487억원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선 983억원(0.6%) 줄었다.

반면 등록된 법인·개인 대부업자 수는 8310개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2개(1.7%) 늘었다.

대부업체 이용자 수는 221만3000명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저축은행 인수 대부업자의 영업축소,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출심사 강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대출금리는 떨어진 반면 연체율은 오르고 있다. 대부업체들의 평균 대출금리는 19.6%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자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0.3%포인트 증가한 7.4%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대출유형별로는 신용대출이 11조7691억원으로 9643억원(7.6%) 감소한 반면 담보대출은 5조5796억원으로 8660억원(18.4%) 증가했다. 이는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안정적 영업을 위해 담보대출 취급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대출잔액에 비해 이용자수 감소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1인당 대출액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상환된 대출금액 중 이용기간 1년 이내 상환액 비중은 63.7%로 상반기 대비 6.4%포인트 증가했다.

대출목적은 생활비가 56.6%로 가장 많았고 타대출 상환이 15.1%로 뒤를 이었다. 직업은 회사원 68.4%, 자영업자가 22.8%였다.

대부업체 거래자 신용등급은 7~10등급의 저신용차주가 72.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P2P대출연계대부업자 수는 129개로 상반기(122개) 대비 7개 증가했고 대출잔액과 대부이용자 역시 P2P대출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출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1조3034억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1조5374억원으로 18% 늘었고, 이용자 역시 2만3000명에서 3만2000명으로 38.9%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부중개업자 수는 2502개로 같은 해 상반기 대비 54개(2.2%) 증가했다. 중개건수는 40만4000건으로 상반기 대비 12만8000건 감소했다. 중개금액은 3조1964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7894억원(19.8%) 줄었다. 중개수수료는 1080억원으로 상반기(1351억원) 대비 271억원(20.1%) 감소했다. 중개수수료율은 3.4%로 상반기와 같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대출금리가 지속 ㅎ락하는 등 대부이용자의 금리 부담이 완화됐다"며 "저신용자 신용공급 상황, 시중금리 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저신용 취약차주의 자금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le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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