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단독] 감정원 '국가공인' 재건축시장 지표 만든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2일 15:30

최종수정 : 2019년07월02일 15:32

감정원 통계, 일반+재건축 아파트 혼재
일부 재건축 단지 상승에 시장 혼란
재건축 지표 만들어 시장에 맞춤 대응
분양권 '프리미엄' 지표도 개발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일 오후 1시5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감정원이 재건축 단지 만 별도로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새 국가공인 통계 지표를 만든다.

현재는 재건축을 추진하지 않는 일반 아파트와 구분 없이 시세 변동을 체크하다 보니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투자 수요가 몰리는 재건축 단지 가격이 급등하면 규제를 가하거나 반대로 가격이 하락하면 규제를 풀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의도다.

감정원은 이와 함께 분양권 '프리미엄'의 시세도 파악할 수 있는 분양권 지표도 만들 예정이다.

2일 한국감정원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감정원은 연말까지 재건축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신규지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감정원이 주간, 월간 단위로 조사하고 있는 매매가격지수는 재건축 단지와 일반 아파트를 구분하지 않고 가격 변동을 책정하고 있다. 사업 추진 기대감에 고가로 팔린 일부 재건축 단지가 해당 자치구나 서울 전체 아파트값을 끌어올리는 '착시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서울 강남·송파구 아파트값은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33주만에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가격 상승은 최근 거래가 재개된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이뤄졌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주공5단지 전경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재건축을 앞둔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 76㎡ 평균가격은 지난 1월 15억6500만원에서 6월 17억3250만원으로 10.7% 가량 올랐다. 반면 입주 4년째인 강남구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84㎡ 아파트가격은 연초 25억5000만원에서 6월 25억2500만원으로 0.98% 가격이 떨어졌다.

송파구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잠실5단지 전용 76㎡는 연초 17억3000만원에서 6월 19억2500만원으로 11.27% 올랐다. 6월 가격은 작년 9월 최고점(18억9000만원)을 넘어선 가격이다. 잠실5단지와 맞닿아 있는 리센츠의 가격 상승률은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입주 11년차인 리센츠 전용 84㎡는 올해 연초 16억4000만원에서 6월 17억1500만원으로 4.57% 올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 수요가 몰리는 재건축 단지와 실수요자 구매가 많은 일반 아파트 시세를 구분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금은 민간 기업인 부동산114가 매주 서울 재건축시장 동향을 발표하고 있지만 정책에 반영하기에는 정확도나 신뢰도 측면에서 부족함이 있다는 의견이다.

감정원은 이번 연구에서 재건축 시세 조사를 위한 지역별, 유형별 기준을 세울 방침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가 적은 자치구의 경우 1~2개 단지의 가격을 전체 자치구의 평균 가격으로 보기는 힘들다"며 "표본의 수에 따라 서울 전체로 책정하거나 한강 이남·이북으로 나누던지, 또는 강남4구 시세를 별도로 책정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많지 않아 주간 단위 보다 월간 단위 통계로 이뤄질 전망이다. 또 '재건축 단지'로 구분하는 기준도 세워야 한다. 30년이나 40년 등 입주 연차에 따라 재건축 단지를 구분하거나 조합설립, 사업시행 등 재건축 절차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다.

감정원은 이와 함께 분양권 시장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도 함께 만들 계획이다. 분양권 시세는 아직 민간에서도 집계가 이뤄지고 있지 않다. 서울의 경우 서울의 경우 입주 때까지 전매가 불가능하지만 입주 후 거래가 재개되면 분양가격 보다 크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불법적으로 암암리에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은 입주 때까지 전매가 금지돼 시세를 파악하기 어려워 조사 방식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며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분양권 거래를 포착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