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사, 日 금융제재 현실화해도 자금조달 영향 제한적

기사입력 : 2019년07월03일 14:28

최종수정 : 2019년07월03일 14:3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규제 탓에 해외 자금 조달 비중 10% 안팎 그쳐
카드사 조달 창구 다변화 전략…싱가포르·홍콩 등 대안 다수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추가 금융제재를 가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카드업계의 경우 이런 상황이 현실화되더라도 자금조달 중 일본 비중이 적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됐다.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추가로 금융제재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카드사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계 카드사의 해외 자금 조달 비중은 10% 안팎이다. 대부분의 자금 조달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국내서 이뤄지고 있다.

현재 7개 카드사 중 일본 채권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을 보유한 사실이 확인되는 곳은 신한·삼성·현대·우리·롯데카드 5곳. 현대카드는 앞서 2005년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한화 2200억 규모로 2·3·5년 만기의 사무라이본드를 추가 발행했다. 사무라이본드는 외국기관이 일본 내에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이다.

우리카드는 2017년 6월 5000만달러(약 586억원) 규모의 쇼군본드를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일 8000만달러(약 924억원)을 추가로 발행했다. 쇼군본드는 일본 채권시장에서 일본에 거주하지 않는 개인이나 기업이 엔화 이외의 통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은 2년 만기로 일본 미쓰이시스미토모은행(SMBC)이 대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2017년에 발행한 쇼군 본드에 대한 상환 및 추가 발행이 이번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자금 조달 비중이 10% 안팎인 롯데카드는 이중 절반가량이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삼성카드 등도 일본으로부터 자금 조달을 일부 하고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드사들은 급격한 조달시장 경색에 대비해 일본 외에도 미국, 호주, 스위스, 프랑스, 홍콩, 싱가폴 등 다양한 해외 자금조달 창구를 마련해놓고 있어 일본이 추가로 금융제재에 들어간다고 가정하더라도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2015년 원화용도 외화차입총량제한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카드사별로 일정 한도를 부여하고 만기가 돌아오면 차환 목적으로 발행하는 것만 가능하도록 규제를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 자금 조달 비중이 크지 않고 이중 일본 자금 조달 비중은 극히 일부"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드사들은 국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일본의 금융제재 조치로 일본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더라도 해외 자금조달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한카드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 신용등급 A- 등급을, 무디스로부터 A2 등급을 받았고 KB국민카드는 지난달 4일 무디스로부터 A2 등급을 부여받았다. 또 무디스는 우리카드의 지난해 5월 기업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조정했다.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제 전체적인 충격파가 미치면 자금 조달 비용이 일부 상승할 가능성도 있지만, 지금으로선 자금 경색 등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자금 조달 원천이 일본 외에도 미국, 유럽 등 다변화 돼 있고 국내 회사채 발행으로 충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 2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8개월여 만에 무역 제재를 통한 경제보복 조치에 나섰다. 2017년 말 기준 328조엔(약 3519억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순 채권국인 일본의 지위 탓에 국내 금융시장의 자금 경색을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