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이지은 기자 = 경기도 내 공립유치원 교직원에 대한 관리자의 갑질이 폭로됐다.
전국교직원 노동조합 경기지부(전교조)는 3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립유치원 원장·원감 갑질 폭로'기자회견을 열고 “도 교육청은 단설유치원 관리자 갑질에 대책을 마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3일 오후 전교조경기지부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공립유치원 원장 원감 갑질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지부는 갑질사례를 폭로하며 도교육청에 근본적 대책을 요구했다.[사진=순정우 기자] |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단설유치원의 수직적인 조직구조 속에서 일선 교사들은 교권침해와 관리자 갑질 속에서 교직 생활을 하고 있음을 호소했다.
장지철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교사들의 합의가 필요한 돌봄 당직은 관리자의 강요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노동법에도 없는 10시간의 근로시간을 종용당하면서도 초과근무수당조차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지부장은 “교사들은 관리자 주도의 비방, 의도적인 따돌림 등을 당하고 부적절한 호칭, 폭언, 욕설, 인격 모독, 부당한 신체 접촉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우리는 갑질과 횡포에서 벗어나 인격체로 존중받고 교사로서 온전히 유아에게 집중해 교사다운 교사가 되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교조가 밝힌 갑질 사례를 살펴보면 △원장이 수업중 교실에 들어와 폭언을 하는 행위 △원감이 업무상 직위를 이용한 협박과 강요행위 △수당없는 초과근무 요구 등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전교조는 △관리자 갑질을 근절할 근본 대책 마련 △업무 정상화 마련 △관리자 대상 교권침해 예방 연수 강화 △유치원 전담 갑질 신고센터 운영 △관리자 갑질 이력제 도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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