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연평균 21% 급증…진료비도 매년 22.7%↑

기사입력 : 2019년07월04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7월04일 12:00

건보공단, 빅테이터 활용해 환자 분석
남성 40대·여성 50~60대 진료인원 많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과도한 음주가 아닌 간세포속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해마다 21% 증가율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역시 매년 22.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사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환자는 2013년 2만4379명에서 2017년 5만1256명으로 연평균 2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연도별 건강보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실인원 현황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남성 환자의 진료인원은 2013년 1만4278명에서 2017년 3만551명으로 1만6273명 늘어나, 여성 환자가 2013년 1만101명에서 2017년 2만705명으로 1만604명 늘어난 것에 비해 진료인원 증가폭이 컸다. 연평균 증가율 또한 21.6%로 여성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 20.2%보다 높았다.

건보공단은 최근 5년 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한 것에 대해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생활양식의 변화, 비만인구의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1만2300명(24.1%)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만 600여명(20.7%)으로 뒤를 이었다.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 여성은 50대가 30.9%(6391명)로 가장 많았고, 남성은 23.7%(7235명)로 40대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전체 진료비 역시 2013년 47억2000만원에서 2017년 105억3000만원으로 58억1000만원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 22.7%를 기록했다. 입원과 외래 전체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증가율 27.4%, 23.2%를 나타냈다.

입원 1인당 진료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 9.7%로 늘어나고 있어, 외래 1인당 진료비의 연평균 증가율 1.9%에 비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017년 한 해 동안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 중 전체의 48%인 2만5000여명이 의원에서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종합병원 43.6%(2만2364명), 병원 8.2%(4181명)가 뒤를 이었다.

최종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방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대부분 양호한 임상 경과를 보인다"며 "일부 환자의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과 같은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고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제2형 당뇨병, 대사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