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기분 나쁜 흔들림이었다"…美캘리포니아 남부 20년 만의 강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진앙지 인근 리지크레스트 규모 6.4 지진
일부 부상자에 주택화재·도로 균열 발생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소도시 리지크레스트 인근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소셜미디어상에 올라온 현장 소방대원의 화재 진압 모습. [사진= 로이터 뉴스핌]

[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흔들 흔들’ 방 천장에 달린 팬(Fan)에 늘어뜨려 있는 속도조절 스위치가 약 10초간 흔들렸다. 바람 없이는 흔들릴 스위치가 아닌데 좀 심하게 흔들렸다. 이내 아파트 바닥으로부터 흔들거림을 감지할 수 있었다. 기분 나쁜 울렁거림이었다.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오전 10시 35분경(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 남쪽 중소 도시 어바인. 어바인 커뮤니티 카페 등에는 이런 진동을 느꼈다는 경험담을 올린 글들이 쏟아졌다. 대개 아파트 2층에 있던 사람들이 지진이 발생했음을 느끼는 정도였다. 지진을 감지한 사람들은 잠시 놀라기도 했지만 대피할 정도의 진동을 느끼지 않아서인지 다시 평온해졌다.

하지만 남부 캘리포니아 지상파 및 지역방송들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일제히 긴급 특보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어바인으로부터 북동방향으로 214km 떨어진 컨카운티의 소도시 리지크레스트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진으로 인한 현지 피해는 당장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촬영된 제보 영상을 통해 지진 당시의 모습이 보도됐다.

지진의 강도가 강했던 리지크레스트에선 주택 화재가 발생한 동영상과 식료품점 진열대에서 여기 저기 떨어진 물건들이 나뒹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컨카운티 소방서장 데이비드 위트는 응급대원들이 화재와 가스 누출, 도로 균열 등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트 서장은 "정확한 부상자 수는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경미한 부상자들뿐이었다"라고 밝혔다.

페기 브레던 리지크레스트 시장은 전기·가스설비 직원들이 파손된 가스 라인을 파악 중이며 필요한 곳에서는 가스를 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규모 6.4 지진이 발생한 리지크레스트 인근 도로가 균열됐다.

가빈 뉴솜 캘리포니아 지사는 리지크레스트가 위치한 컨 카운티의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와 복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부 캘리포니아 지진 상황에 대해 빠짐없이 보고를 받았다”며 "모든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뉴스는 LA 인근 주택 내부 천정에 매달린 등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과 풀장에서 물결치는 동영상 등이 반복해서 방송됐다.

지진이 발생한지 1시간 여 지나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지진 현황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시간은 미 서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33분이며 진앙지는 리지크레스트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졌으며 데스밸리 국립공원 가장 자리에 위치한 셜즈밸리 인근이다.

이날 강진은 LA와 오렌지 카운티 전역, 프레즈노, 라스베이거스, 네바다에서도 감지됐다. 심지어 남쪽에 위치한 멕시코 국경 지대에서도 느껴졌다. 멕시코 티화나, 메히칼리에 있는 건물에서는 대피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USGS의 루시 존스 지진학자는 이날 강진이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1999년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과 가까운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있었다.

존스 지진학자는 이날 지진이 최초 발생한 이후 수시간 동안 80여차례의 여진이 발생한 점을 언급, "많은 여진이 예상된다"며 "규모 5급 여진이 발생할 확률은 50%"라고 했다.

진앙 [사진=USGS]

dbman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의구, 1심서 실형…법정 구속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12·3 비상계엄 선포문 표지를 사후에 만들고 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강 전 실장은 증거 인멸과 도망을 우려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재판장 박옥희)는 28일 오후 허위 공문서 작성·행사, 공용물 손상, 대통령기록물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 전 실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후 계엄 선포문 허위 작성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5.28 photo@newspim.com 강 전 실장은 비상계엄 해제 후인 2024년 12월 6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전에 부서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명한 문서에 따라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처럼 허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해당 사후 문건은 한 전 총리, 김 전 장관, 윤 전 대통령 순으로 서명이 이뤄졌고, 강 전 실장 사무실에 보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란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한 전 총리로부터 "사후에 문서를 만들었다는 것이 알려지면 또 다른 논쟁을 낳을 수 있으니 내가 서명한 것을 없었던 것으로 하자"라는 말을 듣고 해당 문건을 파쇄한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사후에 작성된 계엄 선포문이 허위 공문서에 해당하며, 강 전 실장에게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계엄 선포의 절차적 적법성을 증명하고 계엄 선포문 표지가 공개되는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이상 (문서) 행사의 목적을 부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 밖에 계엄 선포문 파쇄와 관련한 공용서류 손상·대통령기록물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됐다. 다만 재판부는 "문서 보관 행위만으로는 해당 문서의 신용을 해할 위험이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며 허위 공문서 행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양형과 관련해 "피고인은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올바르게 보좌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피고인은 이 사건 계엄 선포가 위헌·위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엄중한 상황에서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허위 공문서를 작성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피고인은 윤석열의 사전 지시가 없었는데도 계엄 선포문의 표지 형식을 작성하고 윤석열 등의 서명을 받아 각 범행의 주요한 실행행위를 담당했다"며 "피고인의 직위와 역할을 비춰볼 때 죄책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선고 이후 증거 인멸 및 도망 우려 등으로 강 전 실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전 실장 측 변호인은 "사실관계를 다 인정하고 법리적으로 다퉜고 증거, 증인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며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으니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해 달라"고 했다. 강 전 실장도 "저는 증거 인멸과 도주에 대한 의사가 전혀 없다"고 항변했으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다투고 있고 1년 6개월이라는 가볍지 않은 형이 선고됐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5:27
사진
신네르, 롤랑가로스 2회전 탈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테니스계를 호령하던 얀니크 신네르(24·이탈리아·1위)가 파리의 가혹한 폭염과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이 물거품됐다. 신네르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56위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24·아르헨티나)에게 세트 스코어 2-3(6-3, 6-2, 5-7, 1-6, 1-6)으로 대역전패했다. 톱시드를 받은 선수가 이 대회 3라운드 이전에 탈락한 것은 2000년 안드레 애거시(미국) 이후 무려 26년 만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 경기 중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초반은 신네르의 독무대였다. 강력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1,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1까지 달아나며 완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파리의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비극이 시작됐다.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낀 신네르는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다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코트를 떠나 메디컬 타임아웃까지 요청했으나 한 번 무너진 몸은 회복되지 않았다. 신네르가 중심을 잃자 세룬돌로는 끈질긴 수비와 집요한 톱스핀 샷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몸이 굳어버린 신네르는 마지막 20게임 중 단 2게임만 따내는 빈공 속에 급격히 무너졌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인디언웰스, 마이애미, 몬테카를로, 마드리드, 로마까지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 5개 대회를 연속 석권하며 30연승을 달리던 신네르의 무패 행진도 허무하게 마감됐다. 지난해 파리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하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6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의 중단이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신네르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최근 많은 경기를 치르며 회복할 시간이 부족했고 아침부터 몸이 무거웠다"며 "3세트 이후 에너지가 완전히 떨어지며 흐름을 잃었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대어를 낚은 세룬돌로 역시 "그에게 정말 힘든 상황이었다. 솔직히 운이 따랐고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이번 이변으로 지난 2024년 호주오픈을 기점으로 이어져 온 신네르와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의 '메이저 독식 체제'는 잠시 멈추게 됐다. 지난 9개의 메이저 대회를 양분했던 알카라스가 손목 부상으로 대회 전 기권한 데 이어 신네르마저 조기 탈락하며 롤랑가로스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파리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세룬돌로가 28일(현지시간)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승리한 뒤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 2026.5.29. psoq1337@newspim.com 번번이 이들에게 밀렸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의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 대기록 도전과 메이저 대회 준우승 단골이었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캐스퍼 루드(노르웨이) 등 강자들의 왕좌 탈환 경쟁이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특히 조코비치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psoq1337@newspim.com 2026-05-29 08: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