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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100% 취업 민물가재학교, 바이두회장 물벼락, 알리페이 축구에 1700억원

기사입력 : 2019년07월05일 17:34

최종수정 : 2019년07월12일 15:37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7월 1일~5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 취업난 속 민물가재 전문대 취업률 100%

첸장샤오룽샤직업학교의 모습 [사진=바이두]

중국에서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민물가재(샤오룽샤)직업학교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중국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첸장(潛江)샤오룽샤직업학교(2년제)가 제1기 졸업생 35명을 배출했다. 이들 졸업생의 취업률이 100%에 달하는 데다 월급도 6000위안~1만 2000위안(102만원~204만)으로 평균보다 높아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올 초 이미 1기 졸업생 대부분이 취업에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학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2000년대 들어 학부 졸업생들이 재입학해 기술을 배우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나타나기 사작했다”면서 “이는 일부 학과의 학부 졸업생 월급이 2000위안 수준(약 34만원)으로 턱없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초의 샤오룽샤 전문 양성 기관인 이 학교는 입학 첫해부터 많은 지원자를 끌어 모았다. 2017년 당초 모집 정원인 50명을 초과한 86명을 입학생으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100명으로 정원을 늘렸으며, 올해엔 200명의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샤오룽샤 인재를 전문적으로 양성한 학교가 설립된 배경에는 막대한 샤오룽샤 산업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7년 샤오룽샤의 산업규모는 2685억 위안(약 45조원)으로 동기 대비 83.15% 증가했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타격과 경기하강 등으로 취업난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 바이두 회장, 강연 중 난데없는 물벼락 테러

물벼락을 맞은 바이두 리옌훙 회장이 얼굴에 남은 물기를 닦아내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 바이두의 리옌훙(李彥宏) 회장이 강연 도중 난데없는 물벼락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4일 중국 매체 소후에 따르면,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개발자 회의에서 한 남성이 강연 무대로 난입해 리옌훙에게 물세례를 했다. 당시 리옌훙은 기조 연설에서 AI를 통한 주차 서비스를 소개하던 중이었는데,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생수병을 가지고 무대 위로 올라가더니 그의 머리 위에 물을 부었다.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현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잠시 멍해 있던 리옌훙은 몇 초 후 가해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라고 물어봤다. 그리곤 이내 얼굴에 묻은 물기를 닦아내면서 침착하게 강연을 이어나갔다. 리옌홍의 임기응변 능력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돌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남성은 리옌훙에게 물세례 범행을 하기 전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미리 이런 사고를 칠 것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옌훙은 이날 강연에서 "바이두는 이미 200여 개의 AI 핵심 기술을 개발자들에게 개방해 산업 지능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세상을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바이두의 사명"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IT전문 매체 두뉴스(Donews)에 따르면 리옌훙이 봉변을 당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 중국과기기술대학에서 강연하던 당시 무대 아래에 있던 한 여학생이 그를 향해 “리옌훙 이 사기꾼”이라고 소리쳐 현장에서 제지 당한 바 있다. 

◆ 알리페이 중국 여자축구에 1700억원 후원, 마윈 축구 실력 깜짝공개

이날 후원 선포식에 참석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축구 실력을 뽐내고 있다. [사진=바이두]

중국 알리바바 산하의 전자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가 중국 여자축구 발전을 위해 향후 10년간 10억 위안(약 1700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날 후원 발표회에 참석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은 공묘기를 선보이며 축구 실력을 과시했다.

5일 신경보에 따르면 알리페이가 중국 항저우에서 상업적 목적이 아닌 공익적 차원에서 여자 축구에 대한 거액의 후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원을 위해 알리페이 공익기금회가 주도하며, 마윈 회장의 공익기금회와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의 공익기금회가 출자에 공동 참여한다.

이렇게 마련된 후원금은 향후 ▲중국 여자축구 대표팀 훈련 제고 ▲여자축구 선수 부상·질병 치료 및 은퇴준비 지원 ▲여자축구 기술 향상과 코치 양성, 청소년 여자축구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쓰일 전망이다.

알리페이 측은 상업적 목적의 후원이 아닌 만큼 여자축구 유니폼에 자사 광고를 부착하는 식의 홍보를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알리페이와 중국 축구협회 간 후원 협약 내용을 담은 페이지 수는 34페이지에서 15페이지로 대폭 줄었다.

알리페이의 축구 후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1월 알리페이는 후원사 자격으로 유럽축구연맹(UEFA)과 8년간 협력을 맺었다.

이날 후원 선포식에 참석한 마윈 회장은 여자축구 선수들과 함께 리프팅(발등으로 볼을 차 땅에 떨어뜨리지 않게 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9월 은퇴를 앞둔 마 회장은 향후 교육, 환경, 자선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시아의 강호 중국 여자축구는 올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eunjoo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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