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골프

속보

더보기

[김경수의 버디&보기]박성현·이정은6에게 ‘쉬는 것’도 약이 될듯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3:32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4:05

朴, 최근 4주 연속 대회 출전…손베리 크릭 LPGA클래식 막바지 집중력 하락 노출
李, 5주 연속 출전 강행군 여파인지 미국 무대 데뷔 후 첫 커트 탈락 ‘뜻밖’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네이다의 손베리 크릭CC(파72)에서 끝난 미국LPGA투어 손베리 크릭 LPGA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박성현(26)은 공동 6위, 이정은6(23)는 커트탈락했다.

박성현의 4라운드합계 스코어는 23언더파 265타(65·62·69·69)로 챔피언과 6타차였고, 이정은6의 2라운드합계 스코어는 1언더파 143타(71·72)였다. 박성현의 순위는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그가 세계랭킹 1위인데다 대회 2·3라운드에서 선두였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이정은6의 커트탈락은 뜻밖이다.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상승세를 탄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2주연속 우승을 노렸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3,4라운드에서 스코어를 크게 줄이지 못하고 추격선수들에게 역전당했다. 특히 4라운드에서 중·단거리 퍼트가 잇따라 홀을 외면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이정은6의 스코어는 커트라인에 4타나 뒤졌다. 한 라운드에 8∼10언더파가 곧잘 나오는 평이한 코스에서 세계랭킹 7위가 그런 스코어를 내며 커트탈락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올해 미국 진출 후 13개 대회만의 첫 커트탈락이기도 하다.

2017년 미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최근 미국LPGA투어 대회에 4주연속 출전한 박성현.

                                                                                             [사진=미국LPGA]

두 선수에게서 공통점이 나타난다. 최근 강행군을 했다는 점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까지 4주연속 투어 대회에 나섰다. 그는 2017년 미국 무대로 진출한 이후 3주연속 대회에 나간 적은 몇 차례 있었으나 4주 연속으로 대회에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13일 마이어클래식(공동 39위)을 시작으로 20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2위), 28일 아칸소 챔피언십(우승), 그리고 손베리 크릭 LPGA클래식까지 출전했다. 아칸소 챔피언십만 54홀 경기였을 뿐 나머지 세 대회는 72홀 경기였다. 약 한달동안 미국 네 개주를 돌며 15라운드를 소화했다. 연습라운드에 프로암까지 포함하면 한 달 내내 이동과 라운드를 반복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정은6는 더했다. 그는 지난 5월23일 퓨어실크 챔피언십(공동 26위)을 시작으로 30일 US여자오픈(우승), 6월7일 숍라이트클래식(2위), 13일 마이어클래식(공동 33위), 20일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공동 30위)까지 5주연속 대회에 나갔다. 그 중 숍라이트클래식만 3라운드 경기였다. 마지막 두 대회의 성적은 그의 피로도를 말해주는 듯하다.

이정은6는 지난주 아칸소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손베리 크릭 LPGA클래식에 출전했으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내고 말았다. ‘루키’ 이정은6는 현재 신인상 랭킹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데뷔연도에 메이저대회 우승까지 했다. 매주 대회에 출전해야 할만한 절박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데뷔연도에 많은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는 ‘조바심’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오는 11일 열리는 마라톤 클래식에 이정은6는 출전신청을 했고, 박성현은 출전자 명단에 없다. 박성현은 17일 시작되는 다우 그레이트 베이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성현은 "4주 연속으로 플레이하니 몸이 좀 힘들다"면서 "앞으로 2주동안 푹 쉬고, 이달말부터 연달아 열리는 두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약 1년 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한국 여자대표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과 금메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들은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펑샨샨(중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렉시 톰슨(미국), 이민지(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적지 않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금부터 경쟁자들에게 약점을 보이면 그들에게 따라잡힐 수 있다.

국내 대회도 그렇지만, 미국LPGA투어에서는 스케줄을 잘 조정하는 것도 경기력의 일부분이다. 미국LPGA투어에서 ‘4주연속 출전’이나 ‘5주연속 출전’은 자랑거리가 아니라, 무리수임을 박성현과 이정은6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 

'루키' 이정은6는 미국LPGA투어 대회에 5주연속 출전한 후 한 주 쉬고 출전한 손베리 크릭 LPGA클래식에서 커트탈락했다.                                                        [사진=USGA]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