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다시 꿈틀대는 달러, 환시 향방 파월 입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05:50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05:5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에 아래로 꽂혔던 달러화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지난주 발표된 6월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이루자 당장 이달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점치고 있던 트레이더들이 약달러 포지션에서 일보 후퇴하는 움직임이다.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이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커다란 변동성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른바 ‘파월 풋’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 물량이 청산되는 등 주요 통화가 급등락을 연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8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달러화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엔화에 대해 0.2% 올랐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0.1% 상승했다.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인덱스와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하는 달러 인덱스 역시 0.1% 가량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6월 고용 지표 발표에 상승 탄력을 받은 달러화는 3주간 최고치에서 탄탄한 움직임을 나타냈다. 월가의 7월 금리인하 기대가 한풀 꺾인 데 따른 결과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예정된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집중됐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이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 당시의 비둘기파 기조에서 물러서는 움직임을 보일 경우 달러화가 강한 모멘텀을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필요한 경우 양적완화(QE)를 재가동할 뜻을 거듭 내비치고 있고, 주요 신흥국이 이미 금리인하에 나선 상황을 감안할 때 파월 의장의 발언 수위가 금리와 환율을 크게 흔들어 놓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엘리스 파이퍼 수석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달러화가 3주간 최고치로 오른 가운데 글로벌 외환시장에 숨을 죽인 상황”이라며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UFG는 투자 보고서에서 “지난달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크게 늘어났지만 전반적인 추세를 감안할 때 이달 25bp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판단”이라며 “다만, 이 경우에도 달러화는 강세 흐름을 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러화와 미 국채 수익률의 방향 전환은 위험자산 전반에 도미노 파장을 일으킬 수 있어 시장 전문가들이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인베스텍의 조나단 프라이어 외환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충격과 공포의 순간이 이어지고 있다”며 “파월 의장의 증언과 함께 인플레이션을 포함한 매크로 경제 지표가 환율과 자산 가격을 흔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발렌틴 마리노프 리서치 및 전략 헤드는 “투자자들이 이른바 ‘파월 풋’을 확인하자는 움직임”이라며 “국채 수익률과 달러화 및 캐리 트레이드 향방이 파월 의장의 입에 달렸다”고 말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