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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들, 日 수출 규제 맹비난 "배상책임 회피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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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반성 없어…군국주의 실현하려는 아베 흉심"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일본의 한국에 대한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 강도 높은 비난공세를 펼쳐 주목된다. 특히 북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보는 노동신문 등을 통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0일 '친일매국행위가 초래한 사태'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과거 죄악에 대한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 일본이 갈수록 오만방자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비난했다.

신문은 또 "일본 당국의 이번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 남한의 정계와 사회 각계는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며 "남한의 여야 당들과 각계 단체, 인사들은 일본의 처사를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용납할 수 없는 억지'로 강력히 규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그러면서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일본 당국은 그 무슨 신뢰관계 훼손을 운운하며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며 "저들의 말을 듣지 않으면 남한 기업들에 타격을 가하는 방법을 취할 것이라는 여론을 내돌렸고 그것이 현실화됐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일본 당국의 이번 수출규제 조치에는 남한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강화해 과거 죄악에 대한 배상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이라며 "동시에 남한 당국을 저들의 손아귀에 틀어쥐고 군국주의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아베 일당의 간악한 흉심이 깔려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본에 대해 "천인공노할 죄악에 대해 조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사죄와 배상을 한사코 외면하면서 과거사 문제를 덮어버리고 다시금 침략의 길에 나서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같은 날 '제 몸값이나 알고 처신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서도 일본의 대북제재 행보를 비난했다.

신문은 "아베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가한 여러 나라 지도자들을 찾아다니며 대북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허튼 나발을 불어댔다"며 "그 무슨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를 운운하며 제재 회피에 대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법 희떠운 소리를 늘어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또 "아베를 비롯한 일본의 정객들은 주제넘게 다른 나라들에 훈시질을 하는 것보다 자기 나라 문제에 더 관심을 돌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현재 국제무대에서 일본의 처지는 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자민당 전당대회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신문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재팬 패싱'(일본 배제)을 거론하기도 했다. 신문은 "일본의 도쿄신문이 이번 판문점에서 전격적으로 진행된 북미정상 간 상봉소식을 전하면서 아베 외교가 또 모기장 밖에 놓였다고 한 것은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외톨이 신세가 된 주제에 또 다시 한반도 문제에 끼어들겠다고 하는 것은 여러모로 보나 일본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의 조소와 경멸을 받고 있는 일본이 아무리 쏘다녀도 그것을 곧이들을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오만함의 극치 분노한 민심'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과거 침략사에 대한 책임 인정을 한사코 회피하던 섬나라 족속들이 이제는 그 무슨 보복행동까지 취하며 오만하게 놀아대고 있어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날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일본, 졸렬한 무역보복 조치 당장 철회하라', '남조선 각계층 시민단체 대법원 판결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일본에 요구했다'는 제목의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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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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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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