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김태한 다시 소환…정현호 재조사 ‘초읽기’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5:50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5:50

검찰, 10일 김태한 사장 소환조사…회계부정 수사 계속
“관련자 소환조사 계속될 것”…정현호 재소환 전망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 검찰이 김태한 사장을 상대로 사건의 사실관계 등을 집중 확인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 /김학선 기자 yooksa@

검찰은 김 사장이 최근 구속 기소된 삼성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5월 분식회계 관련 검찰 수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련 증거를 은닉하거나 인멸하는데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또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사장이 삼성바이오 회계처리기준 변경 과정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는 상황이다.

이에 검찰은 지난 5월 김 사장을 불러 조사한 뒤 증거인멸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한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이후 김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지 않고 삼성전자 임직원 8명을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기소한 뒤 관련 수사를 사실상 일단락 지었다. 본안인 회계 부정 의혹과 관련해서도 김 사장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검찰은 본안 수사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난 5일 김 사장을 다시 소환해 증거인멸 의혹 외에 분식회계 의혹 관련 조사를 벌였다. 이후에도 김 사장의 일정과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관련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김 사장 조사를 토대로 사건의 윗선으로 지목된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 사장도 다시 불러 조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사장은 지난달 11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 측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쳐 김 사장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정 사장의 조사 여부나 기소 여부가 증거인멸 관련 구속 기소된 다른 부사장들의 재판에서 중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관련자들 조사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증거인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삼성전자 김 모·박 모·이 모 부사장 3명의 재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고 있다.

이들 부사장들은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수사기록을 받아보지 못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수사기록 열람등사가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검찰도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과 공정한 재판을 위해 이같은 측 입장을 받아들여 오늘(10일)부터 수사기록 열람이 가능하도록 한 상태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