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박원순 서울시장 "2022년까지 서울 자전거하이웨이 70㎞ 만든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0:48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0:49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022년까지 서울도심과 여의도, 강남을 잇는 70㎞ 길이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양대교와 원효대교, 영동대교, 올림픽대교에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된 자전거도로를 구축하고 마곡,항동, 문정, 위례, 고덕-강일지구는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로 조성된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안전사고 위험이나 막힘 없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중남미 국가 순방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 시각 14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시클로비아(Ciclovia)' 현장을 방문해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를 선언하고 서울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자전거 하이웨이(CRT=cycle rapid transit)'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박원순 시장은 도로계획의 오랜 관행이었던 차도 중심의 계획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강조했다. 지금은 도로 및 교통 정책을 수립할 때 차도를 먼저 확보하고 공간이 남으면 보도를 만들었지만 앞으로는 보행과 자전거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뒤 나눔카와 전동휠, 노상주차장, 가로공원 순으로 공간을 활용하고 나머지 공간을 차도에 할애하겠다는 것이다.

시클로비아는 '자전거 길'(ciclo+via)이라는 뜻의 스페인어로, 1982년부터 매주 일요일보고타 주요 간선도로에서 열리는 차 없는 거리 행사다. 보고타시 북부 5개, 중부 6개, 남부 5개 노선 총 120km 구간의 도로가 7시간 동안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롤러스케이트·인라인스케이트 이용자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한양도성~여의도~강남을 잇는 70㎞ 자전거 하이웨이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2019년 강남북을 연결하는 한강대로(4.2㎞)와 반포대로(3.5㎞)에 자전거도로가 우선 조성되고 마포대로와 테헤란로에도 순차적으로 자전거도로망을 구성한다.

차로 높이였던 가로변 자전거 도로는 추진 중인 녹색교통지역 확대 및 도로공간 재편과 연계해, 과감히 차도를 축소하고 보도높이로 조성한다. 또 차로와 물리적으로 분리해 안전성이 확보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계획의 핵심은 중앙차로 위에 기존 버스나 차량에 전혀 방해되지 않는 완전히 새로운 자전거 하이웨이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시내 603㎞ 자전거전용도로를 2022년까지 753㎞로 늘리고 보도와 차도가 완전히 분리된 '무장애 자전거 전용도로율을 7.3%에서 9.1%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한강교량이나 시내 구조물을 활용해 막힘없는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드는 에코바이크라인도 조성한다. 대상지역은 가양대교(서울식물원~하늘공원), 원효대교(여의도공원~용산공원), 영동대교(압구정로데오~서울숲)구간이다.

5개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는 문정,마곡,항동,위례,고덕-강일 5개 도시개발지구로 개발사업과 연계개 72㎞의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고 따릉이 대여소도 집중 설치한다.

한강교량 관광 특화 자전거 도로망+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자료=서울시]

이와함께 서비스 개시 4년 만에 누적 대여건수 2235만 건을 돌파한 '따릉이'는 더욱 확대된다.. 구릉지 거주 주민을 위해 전기따릉이 1000대가 시범도입된다. 따릉이 수요가 높은 지하철역 주변에 입체형 자전거 스테이션을 조성해 환승을 쉽게 한다.

'차 없는 거리'도 전면 확대한다. 지상도로에서만 열리던 '선(線)' 단위 방식에서 '면(面)' 단위로 확대, 관광객·쇼핑객으로 보행 수요가 많은 이태원 관광특구나 남대문 전통시장 을 '차 없는 존(ZONE)'으로 운영을 계획이다. 잠수교, 광진교와 같은 한강의 보행교량도 정례적으로 '차 없는 다리'로 운영한다.

박원순 시장은 "사통팔달 CRT를 중심으로 한 사람 중심의 자전거 혁명으로 서울을 자전거 천국이자 확고하게 사람이 편한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미세먼지를 줄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의 모범적인 모델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