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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자사고' 전멸되면 차선책으로 중앙고·신일고 뜬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15일 14:58

최종수정 : 2019년07월15일 14:58

2014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 이후에도 경쟁률 유지
강북서 중앙고·신일고 명문 자리매김 가능성 제기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서울 자사고에 대한 청문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향후 파장에 교육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강북에 위치한 자사고는 사실상 전멸하기 때문이다. 다만 강북 일부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되더라도 지역 내 명문고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이 자사고 재지정 평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09 pangbin@newspim.com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자사고 8곳(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중앙고‧한대부고)이 지정 취소 절차를 밟고 있다. 

교육부가 동의하면 현재 강북에 위치한 11개 자사고의 절반 이상(6곳)이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명문고와 자사고가 강남과 서초, 양천 등 강남 교육특구에 몰리게 된다. 비(非)강남권에서 여러 개의 자치구가 통합돼 가장 좋은 명문고가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강남의 진입 장벽은 더욱 높아진데다 강북 자사고의 진학 실적 등 입시 노하우는 그대로 유지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강북 자사고 중 2014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도 서울시교육청과의 소송 등을 겪은 중앙고는 평가 직후인 2015년 고입에서 정원내 전체 경쟁률이 1.3 대 1을 보였다. 당시 취소 유예된 신일고의 경쟁률도 1.09 대 1이었다. 강북의 다른 자사고들과 달리 두 학교 모두 ‘취소 후폭풍’을 빗겨간 셈이다.

이후에도 중앙고는 △2016년 1.84 대 1 △2017년 1.63 대 1 △2018년 1.16 대 1 △2019년 1.41 대 1 등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신일고의 경쟁률은 △2016년 0.93 대 1 △2017년 1.00 대 1 △2018년 0.70 대 1 △2019년 1.06 대 1 등이다. 2019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새롭게 지정 취소 명단에 오른 한대부고도 비슷하다.

교육계 안팎에선 강북에서 중앙고와 신일고 등이 지역 내 명문고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최상위권 아이들은 거주지에서 멀더라도 이번 평가에 통과된 동성고로 모일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차선책으로 중앙고와 신일고가 뜰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임 대표는 “먼저 중앙고는 종로구·서대문구·마포구 등 주변 일대 개발과 맞물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학교군에 들어간다”며 “또 은평구에 위치한 대성고도 일반고로 전환돼, 주변 위치에 있으면서 경쟁 관계에 있는 명문고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특히 신일고의 경우 시설이 좋다고 정평이 나있기 때문에 일반고가 된다고 하더라도 외면 받을 학교는 아니다”라며 “또 도봉구·강북구 쪽에선 선덕고(자사고) 외엔 이렇다 할 명문고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4년 1기 자사고 재지정 평가 때 숭문고와 신일고는 청문을 거쳐 취소 유예됐다. 나머지 경희고‧배재고‧세화고‧이대부고‧중앙고 등 5곳도 지정 취소됐으나 교육부의 부동의와 소송 등으로 구제돼 자사고 지위를 유지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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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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