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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임명안 승인할 듯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06:01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16:01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 15일에도 여야 의견차 못 좁혀
임명안 승인해도 문무일 임기 만료 25일부터 임기 시작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임명안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자는 이날 임명안이 승인되더라도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5일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재요청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15일에도 여야는 윤 후보자에 대한 이견을 극복하지 못했다. 담당 상임위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이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일정조차 정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leehs@newspim.com

여야는 윤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위증 논란과 관련해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개인비리로 경찰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변호사를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소개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언론에서 윤 후보가 소개를 인정하는 듯한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허위 진술 논란으로 커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논란이 윤 후보자의 적격성을 훼손할 정도까지 이르지 못했다고 보고 있지만,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검찰총장으로서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더욱이 윤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번 결정된 사안에 대해 시간을 끌지 않는 성향상 문 대통령은 16일 바로 윤 후보자 임명안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윤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은 여야의 갈등을 키워 추경 예산 처리에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들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일본의 무역 보복과 관련된 발언을 하면서 "국회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도 당부드린다"며 "지금 경제상황을 엄중히 본다면 그럴수록 협력을 서둘러달라. 그것이야말로 정부와 우리 기업들이 엄중한 상황을 극복하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추경 예산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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