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무역전쟁 피해 베트남 피신한 제조업계, 다른 곳으로 눈돌려"

기사입력 : 2019년07월16일 11:07

최종수정 : 2019년07월16일 11:07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중 무역전쟁을 피해 베트남으로 피신했던 제조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무역전쟁의 피난처로 꼽혔던 베트남에 기업들이 몰리면서 인건비가 오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대한 강경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움직임은 의류 및 소비재 업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포츠 의류 공급업체인 에끌라 텍스타일(Eclat Textile)은 2016년 중국에서 철수해 베트남에서 생산을 늘렸지만 이제 다른 곳을 생산기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미 3년 전 중국에서 철수한 덕분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피해갈 수 있었지만, 베트남이라고 안심을 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이 업체는 나이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헝 청-하이 에끌라 텍스타일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고객들은 우리가 위험을 다양하기를 원하고 있고, 생산기지가 한 나라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 의류의 50%가 베트남에서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는 다변화될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기업들이 미중 무역갈등으로 중국에서 빠져나와 대만,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겨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 인력 수요가 커지면서 임금도 오르기 시작했다.

앞서 지난 3일 베트남 언론 VN익스프레스는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를 인용, 2015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의 최저임금은 매년 평균 8.8% 늘어나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라오스 14.6%, 중국 9.8%로 각각 1, 2위)로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소비재 공급업체인 리앤펑의 스펜서 펑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앞서 블룸버그에 "베트남은 완전히 가득찬 상황"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을 최고의 무역남용국이라고 부르며 베트남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것도 기업들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려 생산기지 다변화를 검토하도록 만든 요인이다. 어느 국가도 관세 위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인식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

에끌라 텍스타일의 헝 회장은 "(이런 상황이 걱정된다면) 우리는 인도와 멕시코에도 투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 "그렇다면 걱정의 끝은 없게 된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의류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