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기업] 중국 견과류 시장 평정한 세마리 다람쥐 싼즈쑹수 융합과 채널 다변화 과제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17:10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17:13

온 오프라인 융합 판매 채녈 다변화 모색
세차례 도전긑에 선전거래소 IPO에 성공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전자상거래를 통해 마른과일, 각종 견과류 등으로 국민간식 시장을 석권한 싼즈쑹수(三只松鼠)가 제2도약을 준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동종 업계 매출에서 2,3위를 합한 규모의 매출을 거두며 독보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싼즈쑹수는 지금까지 업계에서 달성하지 못했던 매출 100억위안을 눈앞에 두고 있다.

2년 동안 세 차례 IPO 진출에 실패했던 중국 레저식품 업계 선두주자 싼즈쑹수가 지난 12일 드디어 자본시장의 문을 두드리며 상장에 성공했다. 싼즈쑹수는 발행가 14.68위안의 4100만주를 발행하며 창업 7년만에 선전거래소 A시장(창업판)에 상장했다. 발행 전 싼즈쑹수는 21.14위안까지 오르면서 44.01% 상승해 시가총액이 84억 8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싼즈쑹수는 실제 거래가 이루어진 12일부터 연속 3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7일 종가 28.14위안으로 시총가 113억위안을 기록했다.

싼즈쑹수는 ‘3마리 다람쥐’라는 재미있는 기업이름 때문에 더욱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또한 싼즈쑹수는 대부분의 유통업 창업자는 오프라인에서 시작해서 온라인으로 진입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먼저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면서 성장한 기업이다. 스마트폰 기업 샤오미의 영업기법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창업자이자 CEO인 장랴오위안(章燎原,43)을 포함해서 5명이 창립한 싼즈쑹수는 주류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외에 오프라인 직영점 70여개와 80여개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알리바바 소매 플랫폼과 체인점을 연결하는 형식으로 오프라인 소매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싼즈쑹수는 지나치게 온라인 채널 의존도가 높았는데 그 중에 톈마오(天貓), 징둥(京東), 웨이핀후이(唯品會) 등을 통한 플랫폼 매출이 많았다.

싼즈쑹수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8억 7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7.17% 증가했다. 아직 공식 통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1월~6월말까지의 매출액은 40억8500만위안~44억 9300만위안, 순이익은 2억 5300만위안~2억 9800만위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産業硏究院)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레저식품업은 2018년 온라인 총 매출액이 621억 3100만위안으로 그 가운데 산즈쑹수의 매출액이 69억 62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2,3위 매출을 합해도 싼즈쑹수와 비슷하다. 싼즈쑹수의 시장점유율을 11.2%까지 끌어올려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자상거래로 시작한 싼즈쑹수은 어떻게 기존 전자상거래 채널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적절한 융합을 통해 전방위적인 채널을 만들 것인가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간식 업체가 다음 단계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상대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적이다.

싼즈쑹수의 급성장은 온라인 굴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온라인의 강점이 점차 줄어들면서 싼즈쑹수는 성장 신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로에 섰다. 상장이라는 ‘성인식’을 통과한 싼즈쑹수의 다음 행마는 어디일까?

장랴오위안 회장은 “상장은 단지 하나의 도구일 뿐이다. 앞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해 더욱 좋은 발전을 이룰 수 있다. 다음 목표는 식품산업의 공급사슬 플랫폼으로 변신하여 이런 플랫폼을 통해서 글로벌 공장들과 원료상을 연결하여 최전선의 판매상들에게 시너지효과를 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싼즈쑹수의 회사로고(CI)[사진=바이두]

공급사슬의 디지털화는 간단하게 말해서 C2M(Customer-to-Manufacturer), C2F(C2F(Customer-to-Factory)을 의미하며, 조직의 디지털화는 관리의 경계를 확대해 고효율로 매장을 관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올해 3월, 싼즈쑹수는 제품에서 곰팡이와 벌레가 발견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싼즈쑹수는 원활한 공급사슬 업무를 위해 온라인 ‘윈짜오(雲造)’ 시스템을 개발하여 상품의 생산부터 소비자가 수령할 때까지의 기한을 늦어도 20일 내에 구현하도록 했다.

싼즈쑹수가 기획한 미래 5년은 전국에서 6대 물류창고와 단지를 건립하여 공급상이 상응하는 단지에 공장을 건립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이는 디지털화를 통해 소비자 요구를 꿰뚫어보고, 상품이 최단시간에 배송되도록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에 매출액 100억위안 규모의 레저식품 회사는 없었으며, 전국적인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는 것은 더 힘들다. 싼즈쑹수는 상장을 통해 제2의 도약을 하면서 과도한 런칭비용, 취약한 공급사슬, 저조한 순이익을 개선해야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싼즈쑹수의 캐릭터 인형[사진=바이두]

 

hanguogeg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