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웃음 폭발·짠내 폭발 신개념 재난 액션극…조정석·임윤아 '엑시트'

기사입력 : 2019년07월17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7월17일 17:01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시원하게 웃기고 쉴 틈 없이 달린다. 영화 ‘엑시트’가 17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 탈출 액션물이다. 이상근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언론시사회에서 출연진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7.17 mironj19@newspim.com

이 감독은 이날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가스마다 올라가는 높이가 다르다고 하더라. 그 한계를 줄 때 위에서 느끼는 공포에 주변이 뿌옇게 된 상황을 더하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듯했다. 여기에 가스가 주는 이질감이 스릴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러닝타임 내내 유머 코드를 삽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보통 재난영화라고 하면 스릴만 넘친다. 그런 일반적인 재난영화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한국 사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상적인 캐릭터가 나와서 그들이 만드는 유머를 접목시키면 될 듯해서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롤 용남은 조정석이 열연했다. 대학 시절 왕성한 산악부 활동 덕에 ‘자타공인 에이스’로 통했지만,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면서 집안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청년이다.

조정석은 “가족과 떨어져서 가는 과정이 험난했고 촬영 현장도 외로웠다”며 “촬영 전부터 와이어도 타고 클라이밍 연습도 했다. 어떻게 하면 몸의 중심을 잘 잡는지,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손, 다리 위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워서 촬영할 때는 수월했다”고 떠올렸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윤아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엑시트'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7.17 mironj19@newspim.com

의주 역은 임윤아(소녀시대 윤아)가 맡았다. 대학 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불철주야 도맡아 하는 인물이다.

윤아는 “저도 촬영 전부터 액션 스쿨도 다니고 운동과 클라이밍을 배웠다. 지치지 않는 체력이 의주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했다. 처음 대본을 보고 걱정도 됐는데 준비도 했고 현장에서도 다들 으쌰으쌰 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 덕분에 육상선수 못지않은 의주가 나왔다”고 털어놨다.

첫 스크린 주연작을 내놓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공조’(2016)를 했지만, 주연 영화는 처음이다. 하지만 큰 롤이라고 해서 책임감이나 부담감이 다르진 않았다. 훌륭한 스태프, 좋은 배우들과 함께하기 때문에 늘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이번에도 잘 어우러지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극한직업’(2017)에 이어 또 한 번 감초 연기로 존재감을 발휘한 김지영은 ‘엑시트’의 흥행을 예견했다. 그는 “이번에도 촉이 왔다. (흥행을)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요즘 별로 웃을 일도 없고 지치고 갑갑하지 않으냐. 우리 영화에는 가족애부터 웃음 코드까지 있다. 편하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엑시트’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