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나스닥 상장으로 주목받는 '중국판 아프리카 TV' 더우위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7:44

최종수정 : 2019년07월19일 09:20

- 이용자수 기준 중국 1위 생방송 플랫폼
- 인기 해설진과의 독점 계약으로 콘텐츠 차별화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중국 최다 유저들이 이용하는 게임 생방송 플랫폼인 더우위(鬥魚)가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게임 방송에 특화된 더우위는 인기 진행자(BJ)와의 플랫폼 독점 계약으로 수준 높은 게임 중계 콘텐츠를 제공하며 유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이 업체는 월평균 활성 이용자(MAU) 수만 1억59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위는 게임 방송을 중심으로 스포츠, 예능 등 다양한 생방송 콘텐츠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아마존의 ‘트위치’, 한국의 ‘아프리카 TV’와 비슷하다. 더우위가 제출한 상장 신청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기준 매출은 14억8900만 위안(약 2562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3.24% 증가했다. 순이익은 1820만 위안(약 31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내용을 살펴보면 생방송 부문에서의 매출이 13억5400만 위안(2329억 원), 광고 매출이 1억3500만 위안(약 232억 원)으로 생방송 부문이 회사 매출에서 절대적인 수입원임을 알 수 있다.

게임 생방송 콘텐츠 강화를 위해 더우위는 2019년 3월 기준 중국 100대 게임 해설자(BJ) 가운데 51명과 독점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싸오바이(騷白), 장다셴(長大仙) 및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펑티모(馮提莫) 등 8명은 중국 10대 게임 해설자에 꼽힌다고 더우위는 밝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더우위는 중국 생방송 플랫폼 가운데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2019년 1분기 기준 월평균 활성 이용자(MAU) 수는 1억5900만 명, 유료회원은 600만 명으로 나타났다.

더우위의 최대 경쟁자는 1년 먼저 미국 증시에 상장한 생방송 플랫폼 업체 후야(虎牙)가 꼽힌다. 후야는 이용자 수에서 더우위에 비해 약세를 보이지만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강점이다. 후야의 2019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후야의 1분기 월평균 활성 이용자는 1억 238만 명, 유료회원은 540만 명을 기록하며 두어위에 비해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1분기 매출은 16억315만 위안(약 2755억 원) 순이익은 6350만 위안(약 109억원)으로 두어위를 앞섰을 뿐만 아니라 순이익은 두어위 보다 3배나 높았다.

승패는 생방송 플랫폼의 차별화에서 갈릴 전망이다. 1분기 실적 기준 두어위와 후야 모두 생방송 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각각 전체의 91%, 95%를 차지하는 만큼 플랫폼 성격에 맞는 해설자 및 콘텐츠 구성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에 상장된 생방송 플랫폼 더우위 [사진=바이두]

17일 (현지시간) 더우위는 미국 나스닥 지수에 상장되며 본격적인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에 제출된 더우위의 상장계획에 따르면 더우위는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가 대역 하단인 11.50달러에 6738만 주식예탁증서(ADS)를 발행, 7억7500만 달러를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을 통해 더우위의 시가 총액은 37억3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더우위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이용해 게임 콘텐츠 제공 및 사용자 빅데이터 분석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거래 첫날인 17일 나스닥 증시에서 더우위 주가는 공모가보다 4.2% 하락한 11.02달러에 거래를 시작해 11.50달러에 장을 마쳤다.

 chu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