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패스트트랙 지정 강행한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으로 재등판

기사입력 : 2019년07월18일 13:54

최종수정 : 2019년07월18일 13:54

'동물국회' 한가운데 있던 홍영표 전 원내대표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선거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임기 막판에 선거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이뤄낸 홍 의원이 정개특위원장으로 재차 나선 셈이다. 

홍 의원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이라도 당장 여야 정개특위 간사들을 만나서 특위를 가동하겠다”며 “정당법·정치자금법 등 주요 사안들도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내정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7.18 alwaysame@newspim.com

앞서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28일 정개특위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하나씩 나눠 갖는 조건으로 국회 복귀를 합의했다.

홍 의원은 지난 5월 7일자로 임기를 마친 전임 원내대표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 막판인 지난 4월말, 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등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막고자 당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 보좌진들을 총동원해 국회 의안과와 국회 본청 상임위 회의실을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서로 밀치고 당기는 ‘동물국회’가 연출되기도 했다. 여당은 야당이 회의를 방해하면 안된다는 ‘국회 선진화법’ 규정을 들어 야당 의원들과 보좌진들을 고발했다. 야당도 여당 의원들이 폭행을 저질렀다며 맞고소에 나섰다.

홍 의원은 원내대표 임기를 마친 뒤부터는 상임위 활동과 지역구 관리만 해 왔다. 하지만 일을 저지른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는 ‘결자해지’차원에서 정개특위위원장을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이인영 원내대표는 홍 의원을 정개특위원장으로 내세우며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에서 있었던 4당 공조에 대한 결자해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위원장 내정 배경에 대해 “다른 사람이 해서 더 좋은 결과를 냈으면 했다”며 “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제가 하는 것이 좋겠다, 그동안 논의 과정과 논의해온 것을 잘 알고 있어 합의를 도출하는데 역할을 할 수 있겠다해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지난 4월 26일 오후 자유한국당이 점거한 국회 의안과를 찾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밀리며 나경원 원내대표와 스쳐 지나가고 있다. 2019.04.26 yooksa@newspim.com

홍 의원은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을 권역별로 연동해 배분하는 패스트트랙 법안을 기초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고 현실적인 합의방안이 있다면 이를 고집할 생각은 없다”며 “각 당이 열린 자세로 진솔한 입장과 의지를 가지고 참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다만 평화당 등에서 요구하는 의원수 증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홍 의원은 “어떤 안에 대해서 단정적으로 평가하지 않겠지만 국민 여론이 있다”며 “그것을 무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홍 의원의 정개특위 위원장 임기는 오는 8월 말까지다. 선거제도를 확정짓고 최소 두 달가량이 소요되는 선거구 획정도 진행해야 한다. 정의당은 이에 정개특위가 만료되는 8월 말까지 선거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홍 의원은 이에 대해 “선거법은 시한이라는 문제가 있다”며 “8월 말이라 시한을 정하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다른 당들이 이번 기회에 개정 의지를 갖고 협상에 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with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