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반 오징어 반…100여척 하루 조업나서
[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던 오징어가 요즘은 진도 서망항에서 풍어를 이루고 있다.
18일 진도군수협 서망사업소에 따르면 진도군 조도 인근과 신안 만재도·가거도 해역에 ‘물 반 오징어 반’ 황금어장이 형성되면서 서망항에 오징어잡이 어선과 상인· 관광객들이 몰려 북새통이다.
굵직한 서망항 오징어 잡이 [사진=진도군] |
지난 6월 중순부터 오징어 잡이 어선 100여 척이 조업하고 있으며, 척당 600여만원에서 1000여만원의 위판고를 올릴 정도로 어황이 좋다.
서망항의 하루 오징어 위판량이 4000∼5000박스에 달해 상인과 관광객으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오징어가 진도 해역에서 많이 잡히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여름휴가 절정기인 7∼8월 중순까지 전국으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서망항 오징어 위판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위판장에서 오징어 경매가 바로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진도군] |
올해 위판액은 지난 16일 기준으로 31억원이다.
현재 진도산 오징어는 20마리(大) 1상자에 3만5000원∼4만5000원(위판금액)으로 값이 싸고 맛이 좋다.
진도군 수협 서망사업소 관계자는 “진도 해역에서 잡은 오징어 신선도가 탁월해 광주, 부산, 서울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상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