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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에 또 폭우...1명 사망·5만7000명에 대피령

기사입력 : 2019년07월21일 10:51

최종수정 : 2019년07월21일 10:53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남부 규슈(九州) 지역에 또 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명이 사망하고 5만7000명의 주민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21일 아사히신문,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제5호 태풍 다나스와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의 유입이 계속되면서 후쿠오카(福岡)현, 사가(佐賀)현 등 규슈 지역에 시간당 100㎜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사가현 가라쓰(唐津)시에서는 19일 오후 11시경 폭우에 쓰러진 나무와 승용차가 충돌하면서 조수석에 타고 있던 11살 초등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후쿠오카현 구루메(久留米)시에서 5762세대 1만3480명, 아사쿠라(朝倉)시 5692세대 1만4177명, 지쿠젠(筑前)시 1만803세대 2만9361명 등 총 5만7000여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긴급 피난지시가 내려졌다.

한편,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는 폭우의 영향으로 오전 7시 예정이었던 시내 59개 전체 투표소의 투표 시작 시간이 2시간 늦은 오전 9시로 변경됐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도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사 피해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규슈 지역에서는 이달 초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가고시마(鹿児島)현에서 70대 노인 1명이 사망하고, 가고시마, 미야자키(宮崎), 구마모토(熊本), 이시가와(石川) 등 4개 현에서 주택 81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사가현 미야키초(町)의 도로가 폭우로 완전히 잠겨버렸다. [사진=NHK 캡처]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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