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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더 이상 예결위 못 연다"…日 규제 대응 추경 심사도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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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예결위원장, 22일 기자간담회서 밝혀
"정부, 日 대응 R&D 예산에 대한 설명 거부해"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난 가운데,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심사하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마저 멈춰서는 모양새다.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비해 반도체 산업의 R&D분야 추경을 요구하면서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자료는 전혀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김재원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2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단계에서는 더 이상 예결위를 열 수 없다는 판단"이라면서 "앞으로 상당기간 예결위를 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예결특위는 여야의 합의로 본회의가 열리면 언제든지 추경 예산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추경 심사를 위한 회의를 이어왔다.

김 위원장은 "당초 예결위는 종합정책질의에 이어 예결소위 심사도 3일동안 새벽까지 주로 진행을 해왔다"면서 "특히 지난 금요일에는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기로 확정이 됐음에도 밤 12시까지 추경 심사를 진행했다. 이에 감액심사는 일단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중 삭감할 부분에 대한 여야의 논의는 완료됐다는 뜻이었다. 문제는 증액심사 부분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재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7.22 leehs@newspim.com

김 위원장은 "정부에서 일본의 무역보복에 따른, 특히 반도체 산업의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예산이 필요하다면서 종합정책질의때까지 제출한 예산안은 1200억원 가량이었다"면서 "그런데 이후 여당이 그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며 증액을 요구했고, 기재부가 이에 응해 예결위에 전달한 예산 액수는 총 8000억원 가량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8000억원 예산 중 중복되거나 관계 없는 예산들도 있어서 기재부가 다시 뽑아보니 2700억원 수준에서 정리할 수 있겠다고 구윤철 기재부 제 2차관이 지난 토요일에 구두로 제게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예결위에서는 소위를 열고 해당 예산에 대해 심사하기 위해 정부 측에 구체적인 R&D예산 내역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 측에서 이를 거부했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R&D예산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요구하니, 산업부 차관이 저희에게 복잡한 수가 나열된 B4용지의 표를 들고와 잠깐 열람하고 돌려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저희가 그런 보고 대신 우리 소위에 와 소위 위원들에게 설명하라고 요청했지만 끝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슨 예산을 어떤 명목으로 어디에 어떻게 쓰겠다는 합리적인 설명이 있어야 삭감을 하든 증액을 하든 하는데, 이번 (일본 경제보복 대응) 예산은 아무런 심사자료가 없다"며 "더 이상 정부 측의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오늘 (예결소위) 회의 소집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R&D예산을 정확하게 다 보고할 수 없다고 하면서 방산예산 하듯이 (비공개)절차를 갖춰달라고 요구한다"면서 "그렇게 절차를 갖추려고 해도 소위를 열어 내부에서 의결을 거쳐야 하는데, 미리 그렇게 주장하면서 보고 여부를 결정하는 태도는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헌법상 명시된 국회의 예산 심사권, 제도 통제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발상 아닌가 싶다"며 "국익 때문에 소위에 자료를 보고할 수 없다고 하는데, 국민 세금을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는 것도 국익의 큰 분야다. 이를 망각하고 국고예산을 아무런 통제 없이 행정부가 백지수표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일단 국회가 본회의 일정을 정하는 것을 보겠다"며 "본회의 일정이 정해진다 하더라도 정부 측에서 일본 무역보복 대응 예산에 대해 국회의 통제를 받을 생각이 있는지 여부까지 함께 고려해 예결 소위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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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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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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