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크, 펠프스의 기록, 10년만에 경신
이탈리아 펠레그리니, 통산 4번째 우승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헝가리의 밀라크가 펠프스의 기록을 10년만에 경신, 남자 접영 200m 우승을 차지했다.
크리슈토프 밀라크(19)는 24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200m 결승에서 1분50초73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펠프스의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우승한 밀라크.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환호하는 밀라크.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밀라크는 그동안 깨기 힘들다던 ‘마의 1분51초대’의 벽을 허물었다. 수영계에서 이 벽을 깨기 위해 최첨단 소재 등을 사용한 전신수영복 등을 도입, 애써왔으나 그동안 허물지 못햇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기록은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기록한 1분51초51이다.
이날 밀라크는 이 기록을 무려 0.78초나 단축 시켰다. 밀락은 17세인 2년 전 1분53초79로 당시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한 후 세계의 벽을 깼다.
이탈리아 페데리카 펠레그리니(31)는 자신의 마지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여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54초22의 기록으로 우승, 이 종목에서만 통산 4번째 우승과 함께 8회 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펠레그리니는 지난 2009년과 2011년 2연패후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4번째 우승을 차지한 펠레그리니.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박수진은 결승전에 진출, 최고 성적을 써냈다.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박수진은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박수진(20)은 여자 접영 200m 준결승에서 2분9초97을 기록, 총 16명의 선수중 13위에 자리했다. 그는 2015 카잔 대회에서 20위, 2017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18위를 기록한 뒤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그는 예선에서 1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지만 예선 11위였던 호주의 브리애나 스로셀의 기권으로 출전, 최고 성적을 써냈다.
중국의 쑨양은 3관왕에 실패했다.
남자 자유형 200m와 400m에 이어 800m 결승에서 우승을 노린 그는 7분45초01로 8명의 선수 중 6위에 그쳤다. 쑨양은 시상대에서 맥 호튼(호주)과 던컨 스콧(영국)이 악수와 촬영을 거부하면서 체면을 구기기도 했다.
6위로 대회를 마친 후 고개 숙인 쑨양. [사진= 광주세계수영 조직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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