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크레딧+] 최악 피한 '터키채권', 낙관론 힘 실린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6:25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6:2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7월 기준금리 4.25%내린 터키...연내 더 내린다
3개월째 채권가격+리라화 가치 상승
"미국과의 완전한 합의 등 좀 더 지켜봐야" 신중론도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터키채권 투자 기회가 찾아왔다는 낙관론에 힘이 실린다. 연내 터키 기준금리가 한두차례 더 내리면 채권가격 상승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7월 25일(현지시간) 터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24.0%에서 19.75%까지 무려 4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앞서 시장 관계자들은 터키가 금리를 내리더라도 400bp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봤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인하폭이었다.

터키 기준금리 인하는 고금리 정책을 유지하던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7월 초 물러나면서부터 예견돼 온 일이다. 금리인하와 함께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까지 더해져 올해 5월 20.5%까지 치솟았던 터키 10년물 국채 금리는 30일 현재 14.9%까지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리라/원 환율은 189원에서 210원까지 올랐다(리라화 절상).

[자료=인베스팅닷컴]

◆ 대내외 분쟁 일단락, 최악의 상황 피한 터키

전문가들은 단순히 금리인하로 인한 채권가격 상승보다도 터키가 과감한 금리인하에 성공할 수 있었던 펀더멘탈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앞으로 리라화 안정(절상)과 함께 터키 채권 추가 강세를 점쳐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터키 경제는 빠르게 둔화하기 시작했다. 2018년 3분기와 4분기 경제성장률은 각각 -1.5%, -2.4%를 기록했고, 물가와 실업률은 빠르게 올랐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한데다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터키 리라화 가치는 급등락을 반복했다. 아르헨티나 페소와 함께 리라화는 올 들어 변동성이 가장 큰 통화였다.

지난 4월 한국은행은 "터키의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 구입으로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했으며, 지방선거 개표 부정의혹 등 정치적 불확실성도 증대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도 올해 터키 신용등급을 각각 'BB-'와 'B1'으로 하향조정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터키의 상황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터키채권 저가매수 기회가 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이어졌던 이스탄불 시장 재선거는 야당의 승리로 종료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장악력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6개월 가까이 끌어온 선거가 끝나면서 내부 갈등도 일단락됐다.

러시아제 방공 미사일 도입으로 심화하던 미국·유럽과의 갈등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분간 터키 제재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최소화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역시 터키는 여전히 중요한 동맹국임을 강조했다.

터키의 경제상황도 최악을 찍은 뒤 반등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은 1.3%를 기록하며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고 5월 경상수지는 16년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비 15.7% 상승했는데 이는 1월(20.4%)이후 6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터키 리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추가 금리인하 기대…채권 가격 더 오를 것

전문가들은 연내 추가인하가 확실시되면서 앞으로 터키 채권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여전히 리스크도 큰 상황이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터키의 JP모간이나 ING 등 현지 금융기관들도 연내 200~250bp정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인하에 따른 물가상승률 반등 등 부작용 우려도 존재하나, 농산물 작황 등이 예년보다 양호해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터키채권만 놓고 보면 저가 매력은 확실히 있다"며 "리라화 환율 역시 변동성은 여전히 큰 수준이나 달러당 6~6.3리라 정도가 고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재균 한국투자연구원은 "워낙 망가져 있던 상황에서 회복 전환 조짐이 보이면서 CDS프리미엄도 내려왔다. 최악으로 가는 상황은 면한 것"이라며 "다만 미국과의 구체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3개월 정도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조언했다.

터키 채권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중이다. 그중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유럽투자은행(EIB)가 터키 국채를 벤치마크한 리라화표시 채권을 판매하고, 신한금융투자는 터키 국채 등을 중개한다. 유럽투자은행이 발행한 채권은 터키의 국가부도리스크와는 상관 없이, 유럽투자은행의 디폴트리스크(신용등급 AAA)만 지면 되기 때문에 안전성도 높은데다 채권 금리도 연 10~15%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