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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논란 트럼프 "나는 세계에서 가장 덜 인종차별주의적인 사람"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08:26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08:2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덜 인종차별적인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30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州) 제임스타운으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부패한 곳"이라고 묘사하며, 볼티모어 사람들이 "지옥에서 살고있다"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발언이 인종과는 상관없다고 언급하며 "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덜 인종차별적인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으로 자신을 비난한 흑인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를 겨냥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볼티모어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나에게) 감사하고 있다"면서 "나에게 전화를 걸어 마침내 누군가가 (볼티모어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7일 트럼프 대통령은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엘리자 커밍스 민주당 하원의원(메릴랜드)을 "잔인한 불량배"라고 칭하며 "그의 지역구인 볼티모어는 역겹고, 쥐와 설치류가 들끓는 난장판"이라고 표현해 인종차별 논란에 불을 지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도 "워싱턴 북동쪽 40마일(64km) 떨어진 볼티모어 중심가에 있는 커밍스의 지역구에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썼는지 의문"이라며 "이 돈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도둑맞은 것인지, 당장 부패한 엉망인 상황을 조사하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이는 얼마 전 진행된 청문회에서 커밍스 의원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있는 이민자 구금 시설의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 대해 케빈 맥앨리넌 국토안보부(DHS) 장관대행을 강하게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커밍스 의원이 속한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가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과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을 상대로 소환장을 발부한 것에도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세지는 비난 여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난 29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커밍스 의원과 샤프턴 목사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를 방문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30.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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