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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계 숙원 '첨생법', 발의부터 통과 목전까지 3년

기사입력 : 2019년07월31일 18:02

최종수정 : 2019년07월31일 18:02

여야서 4개 법안 발의됐지만 법사위 통과까지 3년 소요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하 첨단재생의료법)이 3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7.31 leehs@newspim.com

이는 처음 관련 법안이 발의된 지 약 3년 만이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지 4개월 만이다.

첨단재생의료법은 △허가제도를 유연화한 맞춤형 심사 △다른 의약품에 우선해 인허가 심사를 하는 우선 심사 △임상 2상 결과만으로 우선 제품 허가를 허용하는 조건부 허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국회는 내달 1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첨단재생의료법을 처리한다. 첨단재생의료법이 담은 바이오 의약품 육성은 대통령은 물론 여야도 공감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 여야 의원 망라한 '첨단의료 관심'

첨단재생의료법은 지난 2016년 6월에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처음으로 발의했다. 당시 명칭은 첨단재생의료의 지원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었다.

야당에서 법안이 발의되자 여당에서도 법안이 나왔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 해 11월 법안에 ‘안전관리’를 더해 첨단재생의료의 지원 및 안전관리법안을 발의했다.

첨단의료법에 의약품 관련된 내용이 반영된 것은 그 뒤의 일이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7년 8월 첨단바이오의약품 법안을 발의했고,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더 나아가 첨단재생의료와 첨단바이오의약품을 망라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이렇게 총 4개의 첨단재생의료 관련 법안이 발의됐고, 이들 법안은 함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상정됐다.

◆ 높았던 복지위 문턱 넘으니 인보사 ‘악재’

첨단재생의료법의 심사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법안심사소위에서는 첨단재생의료법이 제정법임에도 공청회를 거치지 않은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법안소위 심사 전 한 차례 토론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제정법이니 만큼 절차에 맞춰 공청회를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결국 국회 법안소위는 2018년 12월 공청회를 개최했고 ‘조건부 허가’를 두고 찬반 측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3개월이 지난 올해 3월 첨단재생의료법은 마침내 복지위 법안소위와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만 남겨두게 됐다.

하지만, 지난 3월 31일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가 터졌고 법사위에 상정된 첨단재생의료법은 심의 보류가 결정됐다.

◆ 개점 휴업 국회 넘어 마침내 법사위 통과

국회가 4월 5일 본회의를 끝으로 파행에 접어들면서, 첨단재생의료법의 회기 내 통과도 불투명해졌다.

여야의 대치로 국회는 3개월 넘게 개점휴업했고,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도 대치 정국에서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3개월이 지난 7월에야 국회는 다시 정상화됐고 첨단재생의료법은 법사위 법안심사2소위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도 31일 전체회의를 개최해 첨단재생의료법을 통과시켰다. 국회는 1일 본회의에서 첨단재생의료법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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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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