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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난민팀 감독'된 캄프리아니의 또다른 도전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09:17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09:17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나는 스포츠의 힘을 믿는다.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쫓을 수 있는 도구를 손에 쥐어주고 싶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림픽 사격 챔피언 니콜로 캄프리아니(33·이탈리아)가 인도 사격선수 서누 아브히나브 빈드라(38) 등 코치팀을 꾸려 난민 선수들과 함께 훈련 하고 있다. 캄프리아니는 난민 선수를 도와 2020년 도쿄 올림픽 예선전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캄프리아니는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30m 소총, 10m 공기총  등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니콜로 캄프리아니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IOC]
올림픽 사격 챔피언 니콜로 캄프리아니가 난민 선수를 도와 도쿄올림픽 예선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IOC]

캄프리아니는 올림픽 채널과의 인터뷰서 "나는 정신적으로 지쳐 있었고 은퇴 후 한 번도 소총을 손에 쥔 적이 없다. 나는 사실 은메달을 차지했어야 했다. 나는 당시 결승에 진출했던 세르게이 카멘스키(러시아)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어쩌다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하지만 내가 과연 금메달의 자격이 있는지 내적 갈등이 많았고 고심끝에 유엔난민기구(UNHCR)에 우승 상금을 일부 기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캄프리아니는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잠비아에 있는 메헤바 난민촌에 초대됐다. 그곳에서 내가 보고 느낀 것은 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는 이곳에서 얻은 깨달음을 통해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싶다"고 밝혔다.

그는 "은퇴한 선수에게 있어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새로운 목표를 찾는 것이다. 내 목표는 다른 나라, 혹은 다른 스포츠계에도 영감을 불어 넣는 것이다. 나는 이 것이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캄프리니는 지난 2018년 말 로잔 입국사무소에 자신의 프로젝트를 소개한 후, 피난민 중 몇 명을 선발했다. 

그는 "나는 그들을 가엾이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을 믿는다. 또한 스포츠의 힘을 믿는다.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쫓을 수 있는 도구를 손에 쥐어주고싶다. 적어도 한 명은 도쿄에 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캄프리니는 "스포츠는 내게 감정, 두려움, 본능을 어떻게 통제하고 조절하는지 가르쳐줬다. 나는 이들이 과거로부터의 두려움을 이겨내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배웠으면한다. 또 이 과정에서 자아를 발견했으면 좋겠다. 경기 결과는 그 다음이다"라고 말했다.

니콜로 캄프리아니는 현재 그들이 올림픽기준기록(MQS)을 획득해 난민 대표팀에 뽑히는 것을 목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캄프리니의 프로젝트는 2020년 초 올림픽 채널을 통해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난민 선수들이 도쿄올림픽 사격 종목 예선 통과에 도전한다. [사진=IOC]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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