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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전면전에 업종별 희비...소재·부품 '기회' vs. 여행·항공 '침체'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7:00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7:16

국산화 니즈로 소재·부품·장비주엔 오히려 기회
여행·항공 업종은 당분간 침체 전망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한·일 간 무역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증시에선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소재·부품 업종에선 이번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부품 국산화 가속화 측면에서 국내 업체들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갈등 고조에 따른 반일감정 격화로 여행·레저 업종은 당분간 침체 국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일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키는 내용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오는 7일 나루히토 일왕의 공포를 거쳐 이달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으로, 이로써 한국은 일본에서의 수출심사 우대국 지위를 잃게 된다.

일본은 수출 규제 조치로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다. [사진=유진투자증권]

일본의 이번 조치로 인해 우리경제가 받을 타격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적어도 증권가에서는 그 우려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통관 절차는 90일 가량 지연될 것"이라면서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업종별 영향은 3~4개월 이후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나 직접적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원도 "이번 조치가 시장을 좌지우지할 만한 변수는 아니다"고 봤다. 그는 "화이트리스트 제외 자체가 그동안 수출 통관 등 과정에서 우리에게 줬던 편의를 다시 가져가는 것인데, 그동안 누려온 편의 때문에 주가가 얼마나 올랐느냐를 보면 반대로 이번 조치로 우리 증시에 주는 타격이 어느 정도인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편의가 사라져 불편해지는 정도에 불과하며 우리 기업들 실적 등에 직접 타격을 주거나 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소재·부품·장비 등 측면에서 국산화 니즈가 커지면서 해당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 앞서는 상황"이라며 "이 영역에서 일본이 차지하고 있던 파이를 가져올 수 있는 효과가 난다면 그간 누리지 못했던 시장에 진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소재·부품 섹터의 주가는 최근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일본이 지난달 1차적으로 수출 규제를 단행한 △플루오린 폴리이미드(FPI) △포토레지스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증권가는 솔브레인, 후성,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동진쎄미캠과 금호석유화학,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 등을 수혜주로 꼽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스피 지수가 7개월 만에 2000포인트 아래로 내려간 2일 오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19.08.02 mironj19@newspim.com

반면, 여행·항공 업종은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모두 7월 일본 패키지 여행 송출객은 각각 전년 대비 36.2%, 26% 줄었다. 8월 이후 3개월간 예약률을 보더라도 두 회사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만5000원대까지 떨어진 대한항공을 비롯,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등 대부분 항공주들 역시 하락세다. 롯데쇼핑, 롯데지주 등 롯데그룹 관련주들도 일본 관련 기업이라는 이유로 반일감정 역풍을 맞아 하락세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일본 제재 영향으로 일본 여행 수요 회복은 당분간 지연될 것"이라며 "이에 국내 여행 사업자의 실적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 현 시점에서 국내 여행 사업자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관측했다.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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