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관세 전면전에 美 이어 日 기업도 중국 엑소더스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05:12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05:12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소니, 리코, 아식스 등 일본 굴지의 기업들도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대만·태국 등으로 생산기지 이전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기업에 이어 일본 기업까지 줄줄이 탈(脫)중국 대열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공급 사슬 교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주 미중 무역전의 관세 영향에 대비해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카메라, 프로젝터 등 제품 가겨을 올리거나 생산 기지를 중국 밖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코는 지난 7월 자사 프린트 제품 생산을 중국 선전에서 태국으로 이전했다.

닌텐도 역시 위험 헤지를 위해 최근 닌텐도 스위치 생산을 베트남으로 옮기기 시작했으며 교세라도 관세 충격을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복사기와 다기능 프린터의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아식스 대변인도 작년 9월부터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 시설을 재배치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퓨마도 나이키, 아디다스 등 기타 신발 회사들과 함께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 서한에서 "중국 생산 제품에 대한 관세는 소비자, 기업, 미국 경제 전체에 재앙과 같다"고 전했다.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과 방글라데시 등의 국가 인프라가 개선됨에 따라 낮은 인건비와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에서 생산 시설 일부를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은 일본 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생산 중심지다.

타이정우 샤프 최고경영자(CEO)도 미국 수출이 10%에 지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베트남과 대만으로 생산을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기능 프린터 생산을 중국에서 태국으로 이전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오는 9월부터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 수입 중단과 위안화 절하 용인으로 보복에 나서면서 양국은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 호찌민시에 위치한 의류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