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승태 독대’ 한상호 변호사, 법정서 증언 거부…“비밀 유지의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상호 변호사, 2015년 강제징용 선고 두고 양승태와 독대 의혹
“비밀 유지 의무 있어…공개 법정에서 말할 수 없다”…증언 거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일제 전범기업의 강제징용 배상소송과 관련해 신일철주금과 미쓰비시 등 전범기업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한상호 변호사가 법정에서 증언을 거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박남천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직 대법관들에 대한 21차 공판을 열고 한 변호사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강제징용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전범기업 측을 대리했던 법무법인 김앤장 소속으로, 당시 양 전 대법원장과 만나 사건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검찰이 2015년 당시 사건에 관한 메모를 작성한 것을 보여주며 본인이 작성한 게 맞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메모 내용이 공개되지 않도록 해달라”거나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는 답변으로 일관하며 증언을 거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07.23 pangbin@newspim.com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변호사는 법률에 특별한 규정이 있지 않는 경우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할 수 없다.

이에 검찰은 “형사소송법 주석서에 따르면 증인으로서 하는 증언은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공익성이 있고, 증언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증언했다고 해도 비밀누설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명확히 기재돼 있다”며 “작성한 메모에 대한 진정성립에까지 증언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형사소송법상 정당한 증언거부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 재판부가 실체적 진실 발견이라는 매우 중요한 공익상 법익이 지켜질 수 있도록 소송지휘 해달라”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내용 자체는 이 사건 유무죄 판단에 크게 영향주지는 않지만, 증인의 입장에서 보면 의뢰인인 일본기업들이 한 이야기를 내용으로 하는 거라면 직업상 가지는 비밀준수의무에 해당될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30분 넘게 공방이 이어지자 재판부는 잠시 휴정한 뒤 “검찰이 제시하는 문건마다 개별적으로 판단하겠다”면서 “필적을 묻는 것은 증언거부의 사유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증언을 해주셨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변호사는 메모에 대해서는 “필적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제 필적이 맞는 것 같다”고 하면서도 법원 내부 동향 파악 문서나 소송과 관련해 전범기업 측 입장이 담긴 메모, 김앤장 내부 문건들에 대해서는 증언을 명백히 거부했다.

그는 “문서 내용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증인이 생각하기에 공개된 법정에서 말하기가…(부적절한 것 같다)”면서 “비밀 보호에 어긋나게 되는 결과가 초래된다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재판부 소송지휘에 다 따르겠지만 저로서는 걱정이 많이 된다”고 갈음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