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공간 여유 있는 청운동서 제사 모시기로”
정의선 부회장, 가장 먼저 도착... 손님 맞이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2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청운동 자택에서 모였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증여한지 18년 만에 지난 3월 정 수석 부회장이 정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집으로, 서울 한남동 정 회장 자택 보다 넓은 공간을 갖췄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부인 정지선씨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의 청운동 자택에서 열린 고(故) 변중석 여사 12주기 기일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16 dlsgur9757@newspim.com |
16일 오후 6시9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제일 먼저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다. 뒤이어 24분 정몽진 KCC회장, 25분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정문을 통과했다. 정문선 비앤지스틸 부사장은 30분에, 정교선 현대백화점 부회장은 33분에 입장했다.
6시34분,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기아차 K9을 타고 자택에 들어섰다. 뒤이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36분 , 정몽용 성우홀딩스 회장이 37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39분 도착했고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40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 45분 입장했다.
6시46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정문 안쪽까지 차량을 타고 입장하는 대신 입구 앞에서 내려 걸어 들어갔다. 동시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안으로 들어섰고 49분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마지막으로 현대가 청운동 자택의 정문이 닫혔다.
2014년까지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서 치러진 변 여사 제사는 2015년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한남동 집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정의선 수석 부회장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게 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과 부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수석부회장의 청운동 자택에서 열린 고(故) 변중석 여사 12주기 기일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9.08.16 dlsgur9757@newspim.com |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남동 회장님 자택은 명예회장님의 대가족 일가 모두가 모여 제사를 지내기에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불편해 일가들과 협의하여 상대적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는 청운동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범현대 일가는 지난 3월 정몽구 회장 한남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 18주기 제사 뒤, 5개월 만에 변 여사 제사에 모였다.
지난해 변 여사 제사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이 함께 자리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