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한국과 중국, 일본이 오는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이 양국관계 발전 방향을 모색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외교부는 16일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가 20~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좌)과 고노 다로(河野太郎·우) 일본 외무상이 1일 태국 방콕에서 회담을 가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중일 외교장관회의는 21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전후해 한일·한중·중일 등 양자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현재 양자회담 개최 문제는 조율 중이다.

지난 2016년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8차 회의 이후 약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3국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연내 중국에서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 외교장관들은 3국이 협력 현황을 평가하고 미래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평가 공유 등 국제 및 지역 정세에 대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3국 외교장관회의 최대 관심사는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의 만남이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시한인 24일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배제조치 시행일인 28일 직전에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한일 외교수장은 양국 갈등을 장기화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인 관계 설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일 비난을 자제하며 외교적 해결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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