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21일 “많은 고심과 토론 끝에 심사위원들은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로 ‘기생충’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선정 이유로는 △칸영화제 수상을 필두로 많은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 영화계의 화제작이란 점 △감독(봉준호)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가장 높다는 점 △현재 한국영화의 예술적·기술적 완성도를 대표할 만한 작품이란 점 △미국 현지 배급을 맡은 회사의 신뢰도와 역량이 수일하다는 점 등을 꼽았다.
[사진=CJ ENM] |
‘기생충’은 지난 5월 국내에서 개봉해 1007만명의 관객을 모은 작품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만약 ‘기생충’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른다면, 이 역시 한국영화 최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출품 신청작은 ‘기생충’을 비롯해 김태균 감독의 ‘암수살인’, 이수진 감독의 ‘우상’, 강형철 감독의 ‘스윙키즈’, 김보라 감독의 ‘벌새’, 엄유나 감독의 ‘말모이’, 이한 감독의 ‘증인’, 조민호 감독의 ‘항거’ 등 총 8편이다.
심사위원들은 “신청작들의 성향은 다양했다. 한국 사회의 맥락에서만 고안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사하면서도 세계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보편적 잠재력을 갖춘 저력을 보여준 것에 심사위원들은 고무됐고 신청작 관계자 모든 분께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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