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장·단기 금리차 축소, 경기 침체로 무조건 이어지는 거 아니다”-한화투자

기사입력 : 2019년08월23일 07:53

최종수정 : 2019년08월23일 07:54

긴축적 금융환경에선 경기 침체 직결 가능성 낮아
“금리 압착 심화...당분간 0%P 부근서 등락” 전망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미국 장·단기 금리차 축소로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리 역전 현상이 무조건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이 제기됐다.

[로고=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장·단기 금리차 축소과 경기 침체는 기계적인 인과관계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권희진 한화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장·단기 금리차 축소가 경기 침체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금융환경의 긴축이라는 중간고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과거와 달리 현재의 금융환경은 그다지 긴축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대출 담당자 서베이(SLOS·Senior Loan Officer Survey) 값은 지난 1분기 2.8%포인트로 잠시 높아졌다가 2분기 -4.2%포인트, 3분기 -2.8%포인트로 기준선인 0을 하회하고 있다. 이는 금융기관이 대출 심사 중 기준을 예전보다 까다롭게 적용했다고 응답한 수보다 현재와 비슷하거나 완화됐다고 대답한 수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대출, 소비자 금융, 주택담보대출 등 모든 항목에서 부실대출 비율과 연체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등 은행의 건전성도 문제가 없다”며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더라도 유동성 환경이 긴축되지 않고 건전성이 괜찮은 상황에선 금리차 축소를 경기 침체로 연결시키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장·단기 금리 압착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방기금금리가 본격적인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은 연준의 추세적인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중국과의 갈등으로 경기 전망이 악화되면 그때그때 대응하는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단기금리가 이전 금리인하 사이클처럼 꾸준히 하락하기 쉽지 않다”며 “장·단기 금리가 함께 움직일 가능성인 높아진 만큼 1990년대 후반처럼 0%포인트 근방에서 등락하는 모습이 전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kim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