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 39% 수준 예상"
"지소미아 종료, 국민·기업 과도한 불안감 갖지 말아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 규모는 513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예산안을 비롯한 경제현안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2020년 예산안은 정부가 의지를 갖고 확장적 재정기조하에서 편성이 불가피하다"면서 "금년대비 약 9% 초반대 증가한 513조원대 수준으로 편성작업 중"이라고 제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예산안을 비롯한 경제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그는 이어 "이 경우 내년도 GDP대비 국가채무 수준은 금년 37.2%에서 내년 39% 후반대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일본 수출규제 대응과 관련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가 당장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과 지원방안을 마련해 민관합동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 정부가 하루빨리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원상회복할 것을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가 외부의 어떤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제로 거듭나도록 비장한 각오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기업들도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의연하게 힘을 모아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하반기 경제전망과 관련해서도 우려 표명과 함께 다각적인 대응책도 제시했다.
그는 "공공·기업·민자 등 3대 투자분야는 당초 계획 이상 집행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을 통해 1.6조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보강 노력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발표된 가계동향조사와 관련해서는 "일자리정책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 정부정책이 저소득층 소득여건 개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5분위 배율은 소폭 확대되었으나, 지난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2015년 이후의 악화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정책방향을 1분위 소득개선에 중점을 두도 5분위배율 개선 노력 을 강화하겠다"면서 "경제활력 제고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근원적인 노력과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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