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개특위, 선거법 의결 임박…한국당, 안건조정위 신청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5:57

최종수정 : 2019년08월29일 12:32

1소위, 26일 선거법 개정안 4건 전체회의로 이관
한국당 “날치기 처리”, “패거리 폭거” 강력 반발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가 공직선거법 개정안 4건 등을 의결 처리한 데 반발해 자유한국당이 26일 긴급 안건조정위원회 구성 요구서를 제출했다. 

정개특위는 이날 오전 1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발의한 선거법 개정안 4건을 모두 전체회의로 이관하기로 의결했다.

정개특위 1소위는 지난 22일부터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두고 여야 이견 조율을 시도했으나 좀처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자 표결 처리에 들어갔다. 재적 의원 11명 중 7명 의원의 찬성으로 법안은 모두 전체회의로 넘어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정치개혁 제1소위원회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간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9.08.26 kilroy023@newspim.com

한국당은 “날치기 통과”, “민주당 패거리의 폭거”라고 반발하며 1소위 회의 직후 안건조정위 구성 요구서를 제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정개특위에서 일방적으로 표결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은 제2의 패스트트랙 폭거”라며 “긴급 안건조정위에 회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하는 것은 명백한 국회법 위반이다.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국회법 제57조는 이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는 안건 심사를 위해 재적위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안건조정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개특위 위원 19명 중 한국당 소속 위원은 7명. 한국당 위원 전원이 요구하면 안건조정위 회부가 가능하다.

장제원 한국당 간사는 전체회의 의사진행 발언에서 “오늘 소위에서 일어났던 폭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며 “(제1소위) 소위원장까지 포기하고 최소한 여야 4당이 밀실 야합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안만이라도 일독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며 소위 의결처리에 반발했다. 장 의원은 또 “명백히 패스트트랙이라는 합법을 가장해 국회를 장악하려는 정치적 의도가 없다고 볼 수 없다. (선거법 개정을) 개혁이라고 포장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어떻게 이렇게 강행 처리를 해놓고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하냐”며 “정치협상을 병행하자는 등 어떤 제안을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위원장 직권으로 (법안) 일독도 못한 상황에서 표결을 강행했다. 이것이 민주주의냐”고 비난했다. 

이에 김종민 민주당 간사는 “지난해 12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 논의했는데 (한국당이) 딴짓하고 안 듣고 있었냐. 너무한 것 아니냐”며 반박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 역시 “(한국당이) 충분히 논의할 자세가 아닌 것에 대해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선거법이 한발짝이라도 더 나아가야 한다는 입장에선 어떤 방식으로든지 시도를 할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